삶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 잘 먹고, 자고, 움직이고, 소통하고
어젯밤, 지인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가 무르익어 마지막 한 병을 더 주문하는 나를 보며, ‘내일의 나’가 할 말을 미리 짐작했어요.
결국 다음 날 아침, 뻔한 숙취와 싸우며 눈을 뜨자마자, "이 상태에서 운동을 해야 해?" 생각하며, 술을 마신 후에도 운동이 도움이 될까? 아니면 그냥 이불 속에서 더 오래 누워있는 게 나을까?물었어요. 운동이 도움이 된다면 보다 건강하게 술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는 술을 마시면 몸이 탈수되고, 간이 알코올 해독에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더 피곤해진다는 걸 알고 있죠. 그렇다면 이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게 몸에 좋을까요? 음, 사실 정답은 "적당히만 하자"인것 같아요.
가벼운 운동은 실제로 알코올 배출을 촉진할 수 있어요.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 몸속에 남아 있는 알코올이 더 빨리 배출되고, 운동하면서 분비되는 엔도르핀 덕분에 기분도 한결 나아질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게 무리한 운동을 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고, 강도를 조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게 포인트죠.
우리는 왜 운동하기 전에는 끝없는 귀찮음에 사로잡힐까요? 사실 이건 우리의 뇌가 에너지를 아끼려는 본능을 갖고있기 때문이에요. 운동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활동이니까, 뇌는 최대한 피하려고 해요. 하지만 재미있는 건,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바로 엔도르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운동을 하다 보면 그 귀찮음이 사라지고, 오히려 희열을 느끼게 되죠. 이게 바로 운동이 끝난 후에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예요.
홈트는 저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운동 루틴입니다. 왜 홈트를 선택했는지 조금 설명하자면, 저는 스스로 인정하는 귀차니스트거든요. 헬스장에 가려면 운동복을 갈아입어야 하고, 땀을 흘리면 운동복을 세탁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저에게는 또 다른 숙제가 되는 거죠.
특히 주중 아침에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효율적이고 빠르게 운동을 마치고 싶어요. 홈트는 그럴 때 정말 딱 맞는 선택입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고, 준비물도 거의 필요 없어요. 운동 후 샤워를 하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시간도 절약되고, 피로감도 덜하죠.
반면, 주말엔 조깅을 즐겨요. 주말엔 시간이 조금 더 여유롭기 때문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뛰는 것만큼 상쾌한 운동도 없거든요. 주말 아침에 조깅을 하면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술을 마신 후 피로도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걷기: 술을 마신 다음 날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에요. 30분 정도 가볍게 걸으며 산책을 해보세요. 술기운도 빠지고, 머리도 맑아질 거예요.
가벼운 스트레칭: 술로 인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아주 효과적이에요. 허리와 목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피로가 덜어지고, 몸도 가벼워집니다.
요가: 요가는 술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아주 좋아요. 호흡에 집중하며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차분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수영: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몸에 부담을 덜 주고, 근육 이완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에 몸을 담그면 긴장도 풀리고, 탈수된 몸에 휴식도 주죠.
술을 마신 후 간이 열심히 해독을 돕고 있는 동안, 나도 몸에 필요한 연료를 충전해 주려고 노력해요. 이때 중요한 건 간을 강화하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거예요.
콩나물국: 한국식 해장 음식의 정석!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간의 알코올 해독을 도와줍니다.
계란: 아침에 계란 한 두 개를 먹으면, 간에 좋은 시스테인이 독소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줘요.
토마토: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는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항산화 효과도 있어요. 상쾌하게 토마토 주스 한 잔도 좋아요.
바나나: 술을 마신 후 체내 칼륨이 부족해질 수 있는데, 바나나에는 칼륨이 풍부하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이: 수분이 많고 칼로리가 낮아 탈수를 해소하는 데 탁월해요. 시원한 오이 한 입이 상쾌함을 가져다줄 겁니다.
그리고 술을 마신 후 간건강 회복에 도움을주는 건강 보조제들도 있습니다.
밀크씨슬(Milk Thistle): 간 해독과 재생을 돕는 최고의 친구죠. 밀크씨슬은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완화시킵니다.
비타민 B 복합제: 술로 인해 소모된 비타민 B군을 보충하면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타우린(Taurine): 타우린은 피로 회복과 간 기능을 돕는 아미노산으로, 알코올 해독에도 좋습니다.
결국, 술과 건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핵심이에요. 우리는 완벽할 수 없지만, 가벼운 홈트레이닝, 영양소를 고루 갖춘 음식 그리고 건강 보조제의 도움으로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몸을 돌보는 작은 습관들이랍니다.
다음번에 술자리가 있다면, 그 다음 날엔 꼭 몸을 가볍게 움직여보세요. 내 몸은 내가 돌보기 시작할 때 큰 변화가 찾아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