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이작 유 Jun 22. 2018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퍼블리쉬 라이프"를 사는 삼성맨

나는 삼성맨이다. 현재 삼성전자 과장으로서 최고의 반도체 메모리 칩을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지인들은 과장 직급의 삼성맨이 정말로 많은 양의 업무로 고생한다고 그리고 일끝나면 내가 녹초가 되어 정말로 집에서 푹 쉬기만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삼성에서 맡은 일을 잘 수행할 뿐만 아니라 활발하게 책을 쓰고 기업 강연까지 해내고 있다. 지인들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대기업 속에서 바쁜 업무 수행하기도 바쁠텐데 이렇게 책까지 쓸 수 있나?”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집에 도착! 나를 함박웃음으로 맞이해주는 아내와 딸을 품에 안고 힐링! 이후 저녁을 준비하는 동시에 딸 저녁 먹이기 시작. 딸 식사 먹이고 나서 아내와 저녁을 먹고 디저트까지 먹으면 대충 7시 반이 된다. 샤워하고 아내와 수다떨고 예쁜 딸 돌보고 밀린 집안일들 하다보면 어느덧 어두운 밤 9시가 된다.

그리고 이때부터 짧게는 삼십분 많게는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나는 글을 쓴다. 하지만 최대한 집중하려고 해도 졸리고 잠에 빠질 때가 많다. 현재 나에게 있어 회사 업무가 최우선순위이기 때문에 글을 쓰다 졸리면 후회없이 내일의 컨디션을 위해 바로 잔다. 그렇다면 혹자는 궁금할 것이다. 이런 회사 생활 가운데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는가? 어떻게 책을 쓸 아이디어를 구하는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책, 기사, 문서 자료들을 수집하고 읽을 수 있는가? 어떻게 기업 강연 자료를 만들고 준비를 하는가?

이에 대한 나의 비결은 바로 “퍼블리쉬 라이프”이다. 퍼블리쉬 라이프는 필자가 개발하고 실천해온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다. 퍼블리쉬 라이프란 말 그대로 당신의 삶을 퍼블리쉬한다는 개념이다. 매우 쉽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퍼블리쉬 라이프란 다음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가 열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다.” 당신이 아무리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신의 열정이 금방 식어버리는 것이라면, 당신은 큰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 그런 열정은 참된 열정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당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열정이 진짜 열정이다. 따라서 나는 열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새롭게 정의하고 싶다. 열정이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꾸준히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꾸준하게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인가? 주말에 편안히 쉬고 있을 때에도 당신의 머리 속에 저절로 아이디어가 생기는 일들은 무엇인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하고자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바로 그것이 당신의 참된 열정이다.

나에게 있어 열정은 바로 글쓰기이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 소중한 글쓰기 재료가 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는 글을 써왔다. 글을 쓸 때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쇼프로그램 보는 것보다 글 쓰고 그림 그리는게 더 재미있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 나는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 글을 쓴다. 육체적으로 글을 쓰는 시간은 매일 30분 정도이지만 실제로 내 머리는 매 순간 글들을 머리 속에 새겨넣고 있다. 왜냐하면 내 삶 속에 존재하는 재미난 소재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는 이것을 어떻게 재미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억해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쓴 글들을 반드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이틀에 한번 꼴로 퍼블리쉬하고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할 때면 매주 한편 글을 연재한다. 이렇게 나는 퍼블리쉬 라이프를 살아가고 있다.

퍼블리쉬 라이프는 정말 단순하고 쉽다. 하지만 그것이 삶에 가져오는 변화와 영향은 엄청나다.

나는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나는 비록 일이 완벽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퍼블리쉬함으로써 일이 점차 완벽에 가까워지고 완성이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나는 제한된 시간 효율을 극대화해 놀라운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였다.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언제나 내 머리 속에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넘쳐나게 되었다.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비록 바쁜 업무로 스트레스에 시달려도 동기부여를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끈기와 의지력을 갖게 되었다.

퍼블리쉬 라이프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분,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은 분이면 누구나 실천하고 살아갈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작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공계생인 내가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꾸준하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글로 표현하는 작가가 되었다.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내가 과학자로서 쓴 해외 우수 논문 대다수는 연구가 끝남과 동시에 논문 원고가 출판될 준비를 마쳤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구 과제만을 골라서 수행했고, 연구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매일 결과를 글과 그림으로 작성해 사람들에게 수시로 퍼블리쉬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퍼블리쉬 라이프를 통해 삼성에서의 높은 수준의 업무 성과와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게 맡겨진 일을 열정이 있는 일로 바꾸고, 매일 한가지 이상의 일을 실천하며, 그 결과를 다양한 관점에서 엮어 많은 사람들에게 퍼블리쉬하기 때문이다.

퍼블리쉬 라이프는 누구나 쉽게 체득하고 실천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삶의 스타일이다.

당신의 열정은 무엇인가?

그 열정을 위해서 매일 하나 이상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퍼블리쉬할텐가?

당신이 이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내리고 실천한다면, 당신은 퍼블리쉬 라이프를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