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록. (2025). 호랑이를 부탁해. 그림 매.
[생각숨 13호]
"It takes a long time to make it simple."
David Hockney.
데이비드 호크니는 단순하게 만드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단순해지는 것도 어렵지만,
무언가(상황, 관계)를 단순하게 만드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죠.
한 달에 한 권 책을 읽고 글쓰기는 여전히 하고 있지만 그 무대가 브런치는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
연구 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학술대회 발표도 있었고요,
수업 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문 요약과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국어논술학원도 열게 되었고요.
복잡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단순해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해진다는 건 무엇이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선물로 받은 소중한 그림을 학원 한 켠에 걸면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I believe that the very process of looking can make a thing beautiful."
바라보는 과정 그 자체가 어떤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
바라보는 것.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브런치 창을 열었습니다.
아마도 복잡한 상황에 놓여 저지르게 된
혹은 될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정확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돌이킬 수는 없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굳이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는 간절함 때문입니다.
실수를 돌이키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복잡해지면 우리는 여러 실수를 저지르게 되잖아요.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재료 책은 '호랑이를 부탁해'입니다.
이 책은
지금 학원에서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과
함께 읽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해 놀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 역시 오랜만에 문학 읽기의 기쁨에 빠졌거든요.
긴긴밤(루리, 2021) 이후
5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아주 오랜만에 만난 소설이었습니다.
참! 단순함을 위해, 그리고 바라보기 위해
문학은 아주 쓸모 있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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