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

생에 첫 에세이 '엄마, 이젠 울지마'를 출간한 이후,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축하 연락을 받습니다. 다들 바쁘실 텐데도, 퇴근하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구입했다는 분, 서점이 멀어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했다는 분까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책을 구입한 후, 제가 축하 연락을 보내주고 계시죠. 

이런 연락을 받을 때마다, 어떤 말로 감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게 될 때마다, 어떤 방법으로 보답을 해야 할지 자꾸만 고민이 됩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아내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지혜로운 그녀는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지금처럼 열심히 사는 게 그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이야."

듣고 보니 아내의 말이 맞더군요.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길은 특별히 더 다른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환자들을 치료하는 일도, 어머님들을 살피는 일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대해 보답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가 맡은 일들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