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을 지켜봤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줄을 몰랐다. 특히 가장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건 양궁 경기였다. 전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실력을 뽐냈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 역시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여과 없이 선보였고 끝내 단체에서도 혼성에서도 개인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여러 차례 이뤄진 양궁 경기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양궁 혼성전이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부터 처음 도입된 혼성전. 이번 파리에서는 임시현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한 명이 실수하면 나머지 한 명이 실수를 해결하고 수습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이 두 선수의 가히 완벽한 팀워크를 지켜보며 나와 성연 씨가 함께했던 순간이 떠올랐다.
2022년 가을 무렵부터 희진 씨에 이어 성연 씨가 마냥이쁜우리맘의 딸로 합류했다. 합류 첫날부터 성연 씨의 활약은 남달랐다. 어머님들을 위해 손수 식재료와 양념까지 직접에서 모두 준비해서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요리들을 만들었다. 게다가 어머님들의 딸이 되어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또 때로는 울고 웃으며 어머님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게다가 나와의 호흡은 어찌나 좋은지. 나의 부족한 점을 바로바로 파악하여 보완해 줬다. 성연 씨가 함께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나는 어머님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마냥이쁜우리맘을 진행하는 내내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성연 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성연 씨,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