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10일 뒤면 수능이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청춘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나 역시 누군가의 삶을 더 낫게 바꾸는 일을 하며
긴장과 설렘, 그리고 조금의 두려움을 이해한다.
매일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진료받으러 오시는 모습 속에는
작은 희망과 기대가 담겨 있다.
그 모습에서, 준비와 기다림이 주는 긴장과 설렘이
얼마나 큰지 새삼 공감하게 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청춘들에게 말하고 싶다.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과정을 지나며
쌓이는 경험과 마음가짐이 앞으로의 삶을 지탱해 줄 것이다.
나 또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누군가의 삶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아직 젊은 만큼, 다양한 경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마주하길 바란다.
청춘을 바치며 성실히 준비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자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