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어떻게 흘러갈까? 비이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요즘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는 없는 것 같다. 모든 것들이 예상을 벗어나서 돌아가고 있다. 그렇게 된 된이유는 몇가지가 있는 것 같다. 펜데믹으로 인해서 돈을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많이 풀어 본적이 없었고, 미국이 이렇게 1강이 될 줄도 몰랐다. (중국이 이렇게 급격하게 안 좋아질 줄도 몰랐다.)
먼저 코로나 이야기를 해 보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를 겪으면서 해당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풀었다. 코로나는 빠르게 회복했지만, 그 여파가 너무 크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니, 그 결과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인플레이션의 헷징이 가능한 자산을 가지지 못한자와 그런자의 차이가 너무 커져버린 것이다. (벼락거지란 말도 이때 나타났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세대간의 심각한 부의 격차와 주택가격의 폭등이다. (모든 나라의 젊은이들은 집을 사기 어렵다.) 농담 조금 섞어서 이야기 해 보면, 60년대 생들은 강남과 여의도에 살고, 70년대 생들은 목동, 마포, 분당에 80년대 생들은 노도강, 구로, 금천에 90년대 생들은 경기도에 00년대 생 이후에는 서울에 본인 힘으로 집을 사기 어려워졌다. 미래세대가 가져야 할 부를 현재 세대로 당겨 사용을 하게 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정치가 그렇게 만들었다.)
또한, 부동산을 포함해서, 모든 금융 상품들이 합법적인 도박판이 되었다. 주택은 주거가 목적이 아닌 투자의 대상이 되었고, 국내 주식은 테마주위주로, 해외 주식은 종교적 신념에 가까운 묻지마 투자로 투기장이 되었다. (코인류들이 가장 심하다. 이렇게 변동성이 많은 것은 화폐로써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
보통 기업의 가치를 PER로 이야기를 하는데, 예전에 성장주들의 per가 보통 10~20 사이였다. 지금은 30~60 사이가 되었고, 어떤 주식은 100이 넘는다. (시가총액이 그렇게 큼에도 불구하고) 다른 말로 하면, 그 기업이 30년, 100년 동안 동일한 매출과 마진을 가져가는 회사 혹은 몇년사이에 30배, 100배로 성장 할 수 있는 회사냐의 질문으로 바뀔 수 있다. (기업의 인수 금액 또한 사모펀드의 돈놀음으로 그렇게 부풀려져 왔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면, 그건 아니다라고 단언 할 수 있다. 그 말인 즉, 이성적인 접근법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그나마 합리적인 생각은 돈은 많이 풀렸고, 그 돈이 갈 곳이 없어서 1강인 미국의 주식시장으로 몰렸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는 실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가치 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자되고, 금융이 실재보다 더 커지면서, 버블이 생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막차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레이 달리오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은 지고, 중국이 떠올라야 했다. 하지만, 그런 파워의 이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은 엘리트 정치인들이 혁신을 이루지 못하게 막았고, 미국은 AI라고 하는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면서 1강이 되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전세계에 수출하고 (엄청나게 푼 기축 통화인 달러의 수출을 통해), 중국은 디플레이션을 전세계에 수출하게 된다. 그 결과 중국을 제외한 나라의 규모의 경제 산업들은 (제조분야) 점점 더 어려워지고,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정책이나 의사 결정에 나라의 국운이 엮이게 된다.
1강이 된 미국은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어 한다. 금융이 중심인 나라는 기축통화가 아닌 이상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언젠간 꺼진다.(기축통화의 지위를 잃어버린 영국처럼 말이다.) 그래서 제조업을 가지고 오고 싶어 한다. AI 혁신을 위한 제조, 국방을 위한 제조,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미래를 위한 제조업을 말이다. 그래서 Domain specific asset을 만들고 싶어 한다. 1강이 된 미국은 깡패국가에 가까운 행동을 보인다. American First란 명목으로 말이다.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의 토대는 달러라는 기축통화 때문이다.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라는 것이 지금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안으로써, 금값이 오르고, 비트코인이 오르는 이유이기도하다.) 엔화도 실패했고, 유로화도 실패했으며, 위안화도 실패했다.
미국은 달러의 인플레이션을 수출해서, 미국이 내야 할 세금을 전 세계 국민들한테 걷고 있다. 돈을 많이 풀면 풀수록 달러의 가치는 하락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들도 같이 돈을 많이 풀었고, 다른 대안이 없으니 달러의 가치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왜 미국은 제조 산업을 그토록 다시 강요할까? AI, 반도체 이런 것들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빈부격차를 를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화로 인해 나라간의 부는 이전 되면서, 전체적으로 증대되었지만 한 국가내의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다. 자본시장이 발달하면, 돈이 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고,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된다. 그래서 중산층들이 하향 평준화 되는데, 이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는것 중의 하나가 제조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달러의 가치가 높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산업에서의 경쟁력이 없다. (금융이 발달하면, 제조업은 사라진다.) 앞으로도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수출 통제를 하거나, 관세를 부가하면, 그것을 이겨내는 혁신이 살아남은 몇몇 국가에서 발생하게 된다. 중국이 그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딮시크도 그래서 생겼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을 좀 해 보면, 한 국가내의 부의 계급화가 이루어 지고, 나라간의 부의 계급화도 이루어 질 것 같다.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가 예전에 생각했던 산업 발전 모델 처럼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경공업, 그리고 중공업, 인구가 줄어들면서 첨단 산업 및 금융업 위주로 재편되는 일들이 이루어 지기 어렵게 되었다.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를 제외한 인터넷이 보급된 모든 나라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출산율이 줄어 들고 있다. (아마도 인터넷을 통한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선망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투자 및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산업의 발전 단계보다 빠르게 인구가 줄어들면서 산업의 고착화가 이루어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국가간의 부의 계급화가 이루어 지기 전에 좀 더 높은 계급을 유지 하기 위한 전쟁 (관세 및 보호 무역)도 이루어 질 것 같고, 그 계급에서 떨어진 몇몇 국가는 무력적인 전쟁도 불사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까? 우리는 제조업을 놓을 수 없다. 제조업은 빈부의 격차를 줄여준다. 하지만, 중국을 이기긴 어렵다. 그리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AI의 foundation 모델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상쇄 할 수 있는 산업에서 혁신을 만들 수 있을꺼 같다. 제조업이 기반이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대체 하는 로봇 산업과 같은 산업에서 말이다. 또 하나는 이탈 하는 의료 인력들을 혁신에 활용하면 좋겠다. 언젠가는 인간의 몸에 칩이 들어 갈 수 밖에 없다. 그것이 기억의 연장선이든, 의료의 목적에서든 말이다. 반도체의 강점을 가지고 다른 산업에 확장을 해야 된다. 결국에는 남이 만들어 놓은 AI 모델을 잘 가져다가 우리가 잘 하고 있는 산업에 붙일 수 있는 산업에서 뭔가 새로운 제조업의 기회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