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아직

이직의 여정을 걷고 있는 모두에게

by 아토

새로운 브런치 매거진의 제목을 정했다.

"이직은 아직"


이직은 아직이지만,

현재 이직을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나의 여정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매거진이다.


사실 이 기록을 할까 말까 조금 망설였다.

아니, 기록은 이미 시작했으나

이것을 브런치에 발행할지 말지 망설였다.


그 이유는 바로

아직 나의 여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은 채,

그 여정 속에서 바로바로 기록한다는 것이

어쩌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론 결론이 나지 않은 이야기를 적어나간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그 끝이 어떻게 맺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최근 내 브런치 글에 달리는 댓글들 때문이기도 하다.

감사하게도 발행한 글들이 메인에 올라가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내가 쓴 글을 봐주신다는 것은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조회수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부정적인 피드백도 종종 따라왔다.

물론 서로 다른 우리이기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글을 쓴 의도와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 채 하는 말들은 상처가 된다.


어쩌면 내 필력이 모자라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하지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각자의 인생이 있고, 입장이 있으며,

인생에 정답은 없고 그저 선택만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준다면

내가 나아가는 방향도 그저 수많은 선택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이 선택의 책임도 온전히 나의 몫이 아닌가.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면 할수록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아마도 이곳이 나 혼자만 보는 개인의 일기장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공유 공간에 나의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는다는 것이

조금은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은 아직' 매거진을 시작해보려 하는 이유는

나 또한 다른 누군가의 개인적인 기록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용기를 얻고, 도움을 받은 적이 있듯이

나의 이 개인적인 기록이

어느 누군가에게 그러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더불어 훗날 오늘을 돌아보며 '그땐 그랬지~' 할 수 있을

나 자신을 위해서도 이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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