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20년 넘게 공부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하나 있다.
말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번역을 하는 것.
실시간으로 번역하려다 보면
말하기 속도가 느려지고,
정답만 말하려다 보니 대화의 흐름이 끊기고,
티키타카가 안 된다.
결국 자신감이 떨어지고,
점점 말하는 게 부담스러워진다.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
최근 화상 영어 수업을 들으며
몇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다.
1️⃣ 일단 그냥 지르기
틀려도 상관없다.
아무도 내 실수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많이 틀릴수록 더 빨리 는다.
실수할까 봐 위축되면
자신감 없어 보이고,
그게 오히려 듣는 사람에게 더 신뢰를 주기 어렵다.
틀려도 자신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2️⃣ 최대한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긴 문장을 한 번에 말하려 하지 않는다.
짧고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하는 연습.
문장을 의도적으로 끊어보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말하기도 결국 글쓰기와 같다.
짧고,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 말하기의 기본이다.
3️⃣ 영어 노이즈 환경에 노출하기
집에서는 미드를 백색 소음처럼 틀어놓는다.
머릿속에서 통역을 멈추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사고하려면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의식적인 단계까지 영어 표현과 상황을
집어넣어야 한다.
4️⃣ 정답에 대한 집착 버리기
완벽하게 말하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
실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20년 넘게 영어를 공부해보니,
언어에 '필살기'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그건 그냥 마케팅 문구에 불과하다.
꾸준히 말하고, 듣고, 내뱉는 것.
결국 그게 유일한 '필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