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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홀러 류 씨 Sep 27. 2017

[프로워홀러의 네 번째 워킹홀리데이-대만편]

2.내 나이가 어때서 

원글

http://cafe.naver.com/woholfriends/14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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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워홀러의 네 번째 워킹홀리데이-대만편] 

2.내 나이가 어때서

① 만 30세에 워홀 비자 받기(feat.만 30세에 독일 비자 신청 하기)



일반적인 비자 발급 과정은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올려주셨고/올려주실테니 나는 나만 알고 있는 비자 발급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일명 '막차 탔다'라 불리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워홀러들을 위한 비자 발급 이야기.


이 글은 막차를 고민하는 분들, 저처럼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분들은 읽어도 딱히 도움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고 보니 글이 꽤 길어져 나누어 업로드하겠습니다.

<2. 내 나이가 어때서> 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겠습니다.


1. 만 30세에 워홀 비자 받기-대만 비자 발급 과정(만 30세의 나이로 만 31세 생일 직전에 신청)

-[번외] 만 30세의 독일 비자 신청

2. 대만 재입국 시기와 비자 연장

-[번외] 만 30세의 호주 세컨 비자 받기




1. 대만 비자 발급 과정


일단 대만 비자는 호주 워홀을 다녀온 후 독일 워홀 비자 신청과 함께 진행했다. 이것은 대만 비자의 경우 '비자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 입국 가능'이었기에 가능했다. 독일 비자의 경우 3개월(90일) 이내 입국이라는 제한이 있다.


나는 대만 워홀 비자를 만 31세가 되기 직전에 신청해 만 31세 생일이 지나서 받았고, 만 31세 생일 직전에 입국해 만 32세 생일을 대만에서 보냈다. 

다음은 비자 준비 당시 진행 상황을 메모로 작성해둔 것 중 독일은 제외하고 대만에 해당하는 것만 발췌했다.


2016.01.07

대만 비자 신청용 건강검진 완료(원화 70,000)

2016.01.11

대만 워킹홀리데이 사증 신청서 작성 시작

2016.01.21

대만 비자 신청용 건강검진 확인서 수령

2016.01.25

대만 보험 신청(어시스트 카드)

대만 워킹홀리데이 사증 신청서 작성 완료

2016.01.27

주한타이완대표부 방문,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

2016.02.01

만 31세 생일. 

2016.02.03

주한타이완대표부 방문, 워킹홀리데이 사증 수령 완료 (entry before 2017.02.03)

2016.10.25

독일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

2016.11.28

타이페이행 항공권 예매 완료(타이항공, 편도 191,200원)

2016.12.26

이르지만 원하는 조건에 맞는 집이 올라와 연락, 가결정

2017.01.05

어시스트카드 날짜변경 재가입 신청(특별비용* 보상 없음으로 변경)

삼성화재(특별비용만 보상, 해외/국내의 상해, 질병 보상 불가-5년 이내 수술 경험 있음, 원화 14,100원)

2017.01.07

들어가기로 했던 집이 입국 직전에 살짝 아슬아슬했으나 무사히 결정.

2017.01.08

어시스트카드 가입 완료(254,300원)

2017.01.10

대만 타이페이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 시작


*특별 비용: 사망시 유해 운송 비용 등이 이에 해당.


하나 하나 설명해보겠다.

아마 모두가 궁금한 부분은 비자 신청 시점일 것이라 생각한다.

나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만 18세~30세'라는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도 않은 만 나이로 기재해놓아 '도대체 만 30세는 포함이 된다는 것인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는 것이 수 많은 워홀 준비생들을 헷갈리게 한다.

만 18세~30세가 신청 연령 조건인 나라는 신청 시점이 만 31세 생일 전인 만 30세인 상태면 된다.(나라마다 다르니 반드시 확인할 것!)

나는 대만 비자를 만 30세의 상태에서 만 31세 생일 3~4일 전에 신청했고, 만 31세 생일이 지나 만 31세가 된 상태에서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런 게 가능하냐고? 가능하다.


<비자 사진은 삭제워홀 카페의 원글에서 확인 가능>


대만 비자는 신청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5일 후에 발급된다. '나는 비자를 받자마자 떠날거야!!'라며 비행기표를 촉박하게 구입한 분들은 계산 잘 하시길. 대표부 혹은 대사관에서 "사정하니까 빨리 해주더라"라는 후기들도 있는데, 그게 매번 통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자. 어디까지나 대사관 측의 호의일 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워킹 홀리데이 비자 입국 시기와 추가로 거주 가능 기간 나라마다 다르니 반드시 각자 알아서 확인하자.




[번외] 만 30세의 독일 비자 신청


번외를 만들어 내가 담당한 나라도 아닌 독일을 굳이 끼워넣은 이유는 만 30세에 신청하면서 대사관으로부터 <특이사항>을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나의 독일 비자 신청 과정이다.


2015.12.28

독일 대사관 방문,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원화 75,000원)

2016.01.01

독일 대사관에 추가 서류 메일로 발송

2016.01.06

독일 대사관 방문, 워킹홀리데이 비자 수령 완료

2016.02.01

만 31세 생일

2016.02.20

오전 10시 35분, 한국 출국(일본 동경-영국 런던 경유)

2016.02.24

현지시각 오전 9시 55분 / 한국 시각 2월 24일 17시 55분,

독일 베를린 테겔 공항을 통해 독일 워킹홀리데이 시작.



독일의 워킹 홀리데이 비자는 신청일로부터 90일 안에 입국했고, '일반적인' 경우엔 입국일로부터 1년 동안 체류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에 치이고 세상에 치이다 어렵게 어렵게 마음 먹고 사표 써서 막차를 선택한 막차 워홀러들은 아쉽게도 1년을 못 지낼 수도 있다. 나이 먹어 가는 것도 속상한데. 쳇.


나처럼 '만 30세에 신청했으나 만 31세 생일이 지나고 출발하는 경우'에는

아쉽게도 슬프게도- 1년을 채우지 않는 체류 가능 기간은 만 32세 생일 전까지다.

언제 출발하든 무조건 만 32세 생일 전까지.

독일은 철저하게 원칙은 지키고야 마는 원칙과 행정 담당자마다 다른 케바케(?)의 나라다. 이 경우에 아쉽게도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진행된다.


내 경우엔 2월 1일이 생일이고 2월 24일에 입국했으나 체류 가능 기간은 만 31세의 마지막 날인 1월 31일까지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독일의 경우엔 입국일로부터 1년 짜리 여행자 보험 가입이 필수이며, 

나 역시 2016년 2월 24일부터 2017년 2월 24일까지 사용 가능한 보험을 준비했으나,

비자 기간은 보험 날짜에 근거해 발급하기 때문에 

'보험 날짜도 만 32세 생일 전인 1월 31일까지로 준비해야한다'고 주한독일대사관의 담당자가 말했다.


그러나 굳이 보험을 다시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도 들었다.

다만 만 30세이기 때문에 사유서와 계획서는 제출해야하며 이는 영문 혹은 독문으로 준비해야한다.


<비자 사진은 삭제, 워홀 카페의 원글에서 확인 가능>


입국일은 2월 24일이고 무자비하게도 비자 유효 기간이 만 32세 생일 전날인 2017년 1월 31일까지. 얄짤없다.


이제 비자는 받았으니- 적당한 원하는 날에 입국해서 생활하면 된다. 문제는 대만이 또 애매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있으니 바로 비자 연장과 재입국. 그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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