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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즈 Mar 25. 2021

주재원 등 장기 해외 파견시 준비하면 유용한 팁

주재원이 되어 몇 년씩 해외로 파견을 가는 게 결정되면 짧은 시간 동안 정신없이 준비하다가 놓치게 되는 일들이 많다. 

앞으로 생각날 때마다 업데이트하면서 미리 준비할 것들을 정리하고 추가해보려고 한다. 


1. 실손보험 중지 또는 기납부액 돌려받기

해외에 나가면 실손보험에서 치료비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실손보험료를 내지 않거나 이미 냈다면 돌려받을 수 있다. 물론 연락하지 않으면 절대로 먼저 돌려주지 않는다. 돌려주는 것은 3년 이내면 가능하다. 

나도 아내도, 내 지인들도 해외에서 체류하는 동안 냈던 보험료 수십만 원씩 돌려받았다. 제일 좋은 건 나가기 전에 확인하고 중지시키는 것인데 해외 체류 예정인걸 확인받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돌려받는 경우 출입국증명서 발급으로 증빙이 가능하다.


2. 자동차 보험료 돌려받기

혹시 차량을 한국에서 팔거나, 말소시키고 해외를 가져간다면 남은 계약기간의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건 나도 생각을 못해서 처리하지 못했다.


3. 해외에서 가입한 자동차 보험 계약서 챙기기

해외 체류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몇 년 만에 다시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해외 체류기간 동안 국내 자동차 보험 계약 이력이 없어서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진다. 그래서 만약 해외에서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면 그 보험계약서를 한국 보험사에 제출하면 인정해 준다. 그래서 해외에서 보험계약서 꼭 한국에 돌아올 때 챙겨 와야 한다. 


4. 한국 핸드폰 번호 살려두기

해외에서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때 핸드폰 인증을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 번호를 살려가는 게좋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가 만원이었던 통신사를 사용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보니 알뜰 통신사 요금이 압도적으로 쌌다. 지금 내가 쓰는 요금제는 이벤트 기간에 가입해서 100분 통화, 100건 문자 메시지, 1.5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월 이용료가 무려 3,190원이다.  나중에 해외에 파견되어도 이 요금제 그대로 유심 들고나가서 해외에서 쓸 생각이다. 


5. 듀얼 유심 핸드폰 사용

해외에 나가면 현지 유심을 사서 현지 번호를 사용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대신 한국 인증 서비스를 위해서 한국 통신사 유심도 들고나가면 핸드폰 두 개를 써야 한다. 그래서 듀얼 유심 사용이 가능한 핸드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아이폰은 eSIM과 일반 유심을 사용하여 듀얼이 되는데, 개도국에서 될지는 알 수 없다. 한국에서는 듀얼심 핸드폰을 팔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삼성 갤럭시 최신폰도 듀얼 유심을 판다. 거기에 한국 유심과 현지 유심을 같이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듀얼 유심 폰은 출장 다닐 때도 매우 편리하다.


6. 신용카드 유효기간 확인 후 짧으면 재발급

해외에 나가기 전에 신용카드를 재발급받아두는 것이 편하다. 해외에 있는 동안 유효기간이 만료되면 다시 받는 게 쉽지 않다. 확인해보고 기간이 짧으면 받아두자.


7.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국제운전면허증을 받아두는 게 좋다. 유효기간이 1년이라서 좀 아쉽지만 받아두면 현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혹은 휴가 때 렌트카를 쓸 때도 있으니 있는 게 좋다. 기한 만료 후 재발급을 받는 것은 대리인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비싸지만 대행업체도 있다. 


8. 가져갈 수 있다면 김치냉장고를 가져가자. 

우리나라보다 모든 가전제품이 비싸서 한국에서 다 가져갈 수 있으면 좋다. 그중에서도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는 정말 현지에서 인기다. 한국에서 새걸 사서 가져가고, 돌아올 때 현지에서 팔고 오면 되는데 산 가격에 팔고 올 수 있다. 현지에서는 파는 냉장고는 성능은 안 좋은 것이 훨씬 비싸다. 그리고 현지 한인들에게는 김치냉장고가 희귀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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