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뉴욕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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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의 계절_240526

미국생활 283일 차

by 솜대리 May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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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다른 플레이데이트가 있었다. 요새 부쩍 딸내미가 테일러랑 잘 노는데, 그 집에서 주도한 소풍으로 다른 한 가족 (엄마가 한국인)도 함께 했다. 


애들이 다 4-5살이라 애들끼리 잘 놀았다. 자연에다 풀어놓으니 3시간을 거의 자기들끼리 놀았다. 선선한 강가 그늘 앞에서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늘어놓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수다 떠는 건, 신선 놀음이었다. ㅎㅎ 딸내미랑 여행가서 같이 고군분투 하는 것 보다 이런 게 진정한 휴가지 ㅎㅎ


엄마아빠 찾지도 않고 저 멀리 잘보이는데서 ㅋㅋ엄마아빠 찾지도 않고 저 멀리 잘보이는데서 ㅋㅋ



아이들한테 손이 안 가고 분위기도 좋으니 대화도 많이 했다. 다들 아시안이거나 한국 거주 경험이 있는데다, 남자들은 다들 달리기에 관심이 있고, 엄마들은 테크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더 대화가 잘 통했던 것 같다. 심지어 소개 받은 집 엄마의 괴상한 회사 내 R&R까지 얘기했다. 


여름 뉴욕이 좋다 좋다 하는데 이런 환경이 좋은 것 같다. 도심이지만 접근 가능한 공원이 많고, 공원에 그늘이 많이 져서 피크닉 하기가 좋다. 화장실이 별로 없는 건 함정이지만. 여름에 플데를 겸한 피크닉을 자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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