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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에게 09화

#10. 감기

예전엔 참고 버텼는데 이젠 네가 무서워

by 광화문덕

느낌이 와

네가 다시 나를 찾아왔구나


너만의 느낌이 있어

콧속에서 느껴지는


한기가 느껴져

언젠가부터 넌 내게 무지 쌀쌀맞더라고


예전엔 널 내 의지로 극복해보려했어

그러다 매번 혹독하게 앓았지


이제는 네 기운만 느껴도 약을 먹어

네가 내 온몸을 장악하지 못 하도록


방금도 약을 먹었어

네가 오는 게 느껴져서


예전엔 잠시 스쳐지나가는

이것도 나름의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네가 난 무서워

내게 혹독한 시련과 아픔을 주고 가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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