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5성급 호텔에서 묵은 것처럼 아침엔 오믈렛 조식
연휴에 더욱 그리운 호텔 조식
긴 여휴가 시작됐습니다. 자그마치 열흘이지요. 황금연휴에는 모든 게 다 비싸다보니 저는 국내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저는 '휴가'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호텔 조식이 생각납니다. 호텔 조식을 먹으며 비로소 휴가를 왔음을 인지하게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연휴 첫날인 오늘!!! 제가 사랑하는 호텔 조식 메뉴인 오믈렛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늘 그렇듯이 전 굳이 먹고 싶은 것을 위해 장을 보러가지 않습니다. 귀찮으니까요. 그래서 냉장고를 살피며 재료를 찾아봤지요.
당근도 없고.... 재료가 거의 없네요 ㅠ_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재료들!!!
바로 토마토와 양송이버섯, 양파입니다.
우선, 재료를 손질합니다. 양파와 양송이버섯과 토마토를 식감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잘라줍니다. 전 오믈렛을 먹으면서 재료의 식감을 느끼는 걸 좋아하거든요.
좌측 하단에 'Aricha'라고 적힌 것은 원두에요. 저희 김철기 상무님의 사모님께서 손수 볶아서 이번 추석 연휴 직원들 선물로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원두 향이 너무 좋아 어서 내려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조리 시작
조리법은 어렵지 않아요.
1. 궁중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양송이버섯 다듬은 것을 넣고 살짝 볶습니다.
2. 계란 푼 것을 넣습니다.
3. 스크램블을 하듯이 달걀 푼 것을 계속 흔들어주면 익혀주세요. (호텔 요리사분들이 오믈렛을 해주실 때 유심히 관찰해보시면 좋아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완성
나름 나쁘지 않게 말렸어요. 이제 플레이팅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
워낙 예술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여 플레이팅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보기에도 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는 것을 새삼느끼고 있기에 도전해보았어요.
전 토마토를 좋아해요. 술을 많이 마시는 직업이다보니 더 잘 챙겨먹으려고 하지요.
토마토와 오믈렛만 넣으니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치즈를 좀 추가해봤어요. 전날 아들이 만든 치즈가 집에 있더라고요.
커피는 상무님께서 주신 원두로 내린 거에요.
이 원두는 신맛이 살짝 나면서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네요. 콜드브루처럼 부드러워요. 갓 볶은 원두여서 그런지 향은 참 좋습니다.
영양을 더 채우기 위해 단호박콘샐러드도 만들었어요. 단호박을 쪄서 으깬 뒤 옥수수를 넣었지요.
짜잔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공조미료 사용은 지양합니다.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는 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맛이 없으면 맛없는 데로, 맛있으면 있는 데로 먹는 걸 좋아합니다. 정성을 가득 담아 가족에게 내놓은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행복합니다. 아직 식재료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조금씩 알아나가는 재미를 이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내일은 요리왕을 꿈꾸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