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막힐 때 사용하는 오트리빈 따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비염의 4대 증상으로는 크게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코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건 숨을 쉴 때에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코막힘'으로 코막힘이 발생한 점막을 보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점막이 퉁퉁 부어 공기가 통하는 길이 좁아져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코점막이 부어있는 상태에서는 부기가 줄어들지 않아 코막힘이 지속되고, 밤에는 더욱 코막힘이 심해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삶의 질 저하를 발생시키며, 아이들의 경우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면서 성장에 영향이 가기도 하고, 코막힘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코로 숨을 쉬기 힘들기 때문에 입을 벌려 숨을 쉬어 얼굴 변형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코막힘을 덜어내고자 오트리빈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트리빈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가려운 단계는 베이비 내추럴입니다. 이는 단일 성분인 식염수가 들어가 있지만, 나머지 두 개 오트리빈에는 xylometazoline이라는 혈관 수축 작용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혈관 수축 성분이라는 것은 자율신경계에 속해 있는 교감신경, 부교감신경 중에 교감신경을 작용해 코 점막 안의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를 내리고 공기가 통하는 길을 열어 원활히 숨을 들이마실 수 있도록 합니다. 때문에 오트리빈을 사용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코막힘 증상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효과는 12시간으로 지속됩니다.
효과가 좋은 오트리빈, 하지만 주의사항도 많이 따릅니다.
1.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
2. 7일 이상 계속 사용하지 말 것.
3. 과도한 사용으로 코막힘이 증가될 수 있음.
7세 이하의 아이들은 아직까지 자율신경의 자율적인 기능 형성이 부족한 때입니다.
따라서 오트리빈은 자율신경계의 성장 방해를 줄 수 있어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성인이라도 할지라도 장기적(7일 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교감신경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7일 이내로 오트리빈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트리빈은 10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 기존의 코막힘보다 더욱 코막힘이 증가한다는 논문이 존재하고, 코 점막을 담당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사라져 영구적인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약물성비염"이 발생하기도 하는 만큼 12세 이상 환자분들만 1일 2회 1주 이내로 오트리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막힘이 힘들다면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오트리빈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는 일시적인 호전일 뿐 꾸준한 효과를 가져오긴 힘들기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하는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코막힘은 코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퉁퉁 부으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코 점막 안에 있는 염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아 만성적으로 발생해 일상을 힘들게 하는 코막힘으로부터 벗어나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