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만들어본 객관적 정상평가 하옥 묶음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해보자.
<기초내용>
분석능력 경청하는 태도 예습 복습이 철저한 <교사관찰+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 뛰어난 발성과 억양을 보임
<윤문된 내용>
분석능력과 경청하는 태도가 뛰어나며, 예습 복습이 철저한 학생으로, 발표수업에 가장 앞 순번에서 탁월한 자료검색 능력을 보이며 풍성한 시각 정보를 제시함(교사관찰). <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말하기 영역에서 청킹된 어휘들을 명료히 전달하는 발성과 억양을 보여줌.
<기초내용>
논리력 예의바름 수업 준비가 철저한 <교사관찰+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듣기 능력이 뛰어나 청해자료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임
<윤문된 내용>
논리력과 예의바른 생활태도가 우수한 학생으로, 수업 준비가 철저하여 활동지의 심화과제까지 무리없이 소화하고, 친구들을 돕는 모습을 자주 보임(교사관찰) <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듣기 능력이 뛰어나 서로 다른 여러 국가 영어 억양에 높은 이해를 보여, 영화 '코코'에서 알게된 남미식 발음을 발표수업 때 소개함.
<기초내용>
추론능력 협응능력 학습 활동에 적극적인 <교사관찰+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쓰기 능력에서 평소의 영작 연습의 성과로 높은 수준을 보임
<윤문된 내용>
추론능력과 협응능력에서 탁월성을 드러내며, 학습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학생으로, 모둠활동을 할 때 친구들이 모두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문제 풀이를 돕는 헌신적 태도를 보임(교사관찰). <교육과정+개별기재+교육과정+개별기재> 특히, 쓰기 능력에서 평소의 영작 연습의 성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복문의 구조와 접속사의 종류를 다양히 파악하여, 실험적인 다중 복문까지 작성해보는 실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함.
기초내용을 조금 다듬어서 가장 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생기부 문장을 만들어본다. 연습단계이므로 여러가지 생기부 우수 사례를 참고해서 나만의 문장을 써보는 게 중요하다. 충분히 윤문이 되었으면, 이제 이것을 앞서와 마찬가지로 엑셀에 옮기도록 한다.
객관적 평가항목 / 개별기재 / 교육과정 서술 / 성취수준 각 요소는 많이 구분하면 할 수록 좋다. 그럼, 아래에 몇가지 우리가 준비한 내용들을 연결해서 여러가지 문장 세트를 만들어보자.
이제 문제는 박스 친 지적 특성, 정서적 특성, 학습 습관, 성취도 평가의 리스트를 적절히 배치하기만 하면 된다. 위의 샘플은 이 작업에 대한 개념 이해를 위해 펼쳐놓은 것 뿐이고, 실제로는 학생의 관찰 평가에 근거해 적절하게 배치되어야 하지, 경우의 수를 최대한 만들어낸 뒤, 랜덤하게 배정해서 겹치지 않게만 한다는 발상이면 허위기재의 문제 소지가 있다.
내가 진행한 작업은 단지, 내가 기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생기부 기재 개념 어휘들을 항목별로 뽑아낸 뒤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적재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걸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 손으로 일일이 직접 작성하는 방법
- 옆에 별도의 리스트를 파일로 준비하고, 복사-붙여넣기 하는 방법
좀 더 쉽게 해보자. sheet를 하나 더 열어, sheet2에 다음과 같이, 우리가 준비한 객관적 평가내용들을 옮겨보았다.
3열의 경우, 같은 미사여구들을 여러가지 다른 말로 표현했다. 1,2열의 지적 특성과 정서적 특성이 학생의 핵심 요소라는 것을 전달하는 동시에 단순한 미사여구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윤문의 결과다. 일단 이 단계에서는 되도록 구체적이고 읽기 좋은 문장이 되도록 써야 하기 때문에, 길게 쓸 수 있으면 길게 써도 된다.
앞에서 해본대로 성취수준 역시 성취영역과 성취수준의 셀을 나누었다. 그럼, 이제 이 리스트들을 앞의 sheet1에 편리하게 입력만 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첫번째, 지적 특성의 전체 열을 드래그해 영역을 잡고, 메뉴바의 데이터, 유효성 검사 선택, 제한 대상을 목록으로 설정.
목록을 클릭한 후, 원본을 클릭한 뒤, sheet2를 누르면 이동할 수 있다. sheet2로 가서 지적특성 열을 드래그한 뒤 "설정" 클릭. 첫번째 열이 완성되었다.
그 뒤에 sheet1으로 오면, 다음과 같이 각 행에 선택박스가 생기고, 내가 클릭해서 입력한 내용이 남는다.
그럼 이 방법을 몇번만 더 반복하면 된다. 정의적 특성 열을 잡은 뒤, 데이터-유효성 검사-목록-sheet2-해당 열, 그리고 이음말 열을 추가, 데이터-유효성검사-목록-sheet2-해당 열, 반복.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모든 셀에 간단히 체크박스 기능이 생기고, 내가 미리 만들어준 특성 리스트에서 학생에 대한 관찰평가를 토대로 적절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허위기재의 소지도 없고, 정확한 정성평가를 효율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렇게 "개별화"내용만 제외하고 모두 입력해본 결과, 290바이트 가량이 나온다. 나는 한 학기 당 750바이트씩 나눠서 1,2학기 내용을 달리 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1학기의 생기부 750바이트에서 300바이트 가까운 내용이 클릭 몇번으로 모두 채워지는 것이다.
이 작업까지 마친 뒤, 나는 2020년 첫해에 이 엑셀틀을 적극 활용했다. 학기를 마친 뒤 학생들의 수행평가 내용, 상시기재 및 평시 수업내용을 토대로 빠르게 생기부를 기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학교 전 교사에게 공유하고, 모든 교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했다.
다음편에선, 한 교사가 이 엑셀 작성 틀을 전체 학교에 공유하고, 같이 만들어볼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다룬다.
아. 아직 띄어쓰기 등의 설명은 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차차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