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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라미수 Oct 22. 2024

응답받다, 동네서점 상생의 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불러일으킨 긍정적 영향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이 동네서점을 살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지난주에 글을 썼다.

오늘 기사를 읽고 나니 응답을 받은 듯하다.


교보문고가 22일부터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오프라인에서 판매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강 작가의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살 수 없다는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교보문고가 하루에 공급받던 1만 7000부 중 1만 5000천 부를 지역 서점에 분배한다고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되고, 수상 축하에 대한 SNS 게시글 이후 동네서점들은 한강작가의 책을 구할 수 없다며 울상이었다.

"한강 작가님 도서 1권 입고", "2권 입고"

1권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이럴 수밖에 없는 동네서점의 현실에 울분을 터트렸다. 

다행히 숨통이 트일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다. 동네 서점 주인은 아니지만 어느 때보다 반가운 소식이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편의점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마트 24는 한강 작가의 책 300권을 어플 예약을 통해 판매한다고 한다.(소년이 온다 150권, 채식주의자 150권)


 지역 서점들이 한강 작가의 도서 수급이 원활해질 거라는 소식과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소식이 또 하나 들려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에 관심 없던 이들이 독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국내최대 독서모임 '트레바리'는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 작품을 같이 읽는 독서클럽을 개설했는데 빠른 속도로 마감됐다고 한다.

동네서점과 당근마켓에서도 <한강 작가 대표작 읽기> 모임 등 독서 모임 모집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 많은 독자에게 한국 문학을 접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국내에선 독서에 관심이 없던 이들을 서점으로 독서모임으로 모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



 교보문고에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강 작가에 대한 알지 못했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길이길이 남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인 듯 해 방문해보고 싶다.

이처럼 자본금이 필요한 대형 행사들은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에서 하고 <한강 작가의 책 함께 읽기> 같은 소규모 행사를 동네서점들이 운영한다면 어떨까?

대형 서점과 동네 서점이 상생해 가는 모습,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나라다운 모습이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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