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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경 May 04. 2021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날들

공부하는 엄마의 임신 기록_5


도서관 갔다가 그대로 돌아오기를 이틀째 반복. 첫 날은 그래도 한 시간 반 쯤은 책을 읽었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참아내려 애를 쓰니 갑자기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기 시작, 어쩔 도리가 없다. 오늘은 그마저도 못했다. 주차장에 차를 댈 때부터 속이 울렁거리더니 의자를 젖혀 한참을 쉬어도 영 안 되겠어서 그대로 집으로 왔다. 


할 일이 있는데 하지 못하는 건 너무나 괴로운 일이다. 누워 있으면 또 좀 괜찮아지니 답답한 노릇. 직장인들은 멀쩡히(는 아니겠지만) 출퇴근도 하던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자책하는 날들의 연속. 


7주 2021년 3월 16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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