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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빈 May 03. 2019

05. 아마존 FBA 체험기(1)

뽀로로 수저세트, 담요, 연필꽂이 등등의 아마존 FBA 등록

아마존에서의 판매 및 직접 발송 과정을 거친 후에, 이제 대량으로 아마존 창고로 물품을 보내고 이후의 과정은 아마존에서 다 챙겨주는 FBA (Fulfillment by Amazon) 방식으로 물건을 판매해 보기로 결정했다. 이전 글에서도 몇 번 밝혔지만, FBA를 통한 아마존 셀러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있다 :


    1) 편리 : 아마존의 FC (Fulfillment Center)로 물품을 보내놓으면, 이후 배송부터 고객 대응까지 모두 아마존이 책임지고 진행한다.

    2) 경쟁 우위 : 아마존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Prime 고객(이틀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같은 제품을 가지고 여러 셀러들이 경쟁할 경우, FBA로 진행하는 셀러가 상단에 위치하게 되어 고객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또한 높아진다.

같은 제품의 여러 셀러가 존재하는 경우, FBA 셀러가 보통은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이제 서적이 아닌 다른 제품을 선정할 시간이었다. 더 이상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물건을 사서 보내는 방식이 아닌 먼저 물건을 구매 후 보내놓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매 물건을 선정할 필요가 있었다. (아마존은 1개 이상의 물품에 대해서도 모두 FBA방식이 가능하게 허용해 주고 있긴 하다)

아마존 FBA를 이용해보자 - 홍유빈 님의 아마존 셀러되기 매거진 글


이전 글에서 밝혔듯이 나는 멋도 모르고 어머니의 단골 소품샵에서 50만원 어치의 제품을 떨이로 구매했다. FBA를 진행하는 김에 새로 구매하는 제품에 더해 창고에 보관해뒀던 해당 제품들을 다 같이 한 상자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심사숙고 끝에 미국 FBA를 정복하기 위한 내 첫 제품 라인업은 아래와 같았다.


1. 유아용 수저 세트(10개) & 강아지 캐리어 네임태그 (40개)

2. (창고에서 꺼낸) 북유럽 3종 세트 (1개씩 보유..) : 담요, 연필꽂이, 냅킨

뽀로로 유아용 수저세트 (10개를 FBA로 보냈다)


위 제품들을 아마존 셀러센트럴 페이지 내에 리스팅 한 이후, 다시 my products 메뉴에서 FBA로 보낼 제품들을 선택하면 된다(Change to fulfillment by Amazon). FBA로 보내겠다는 버튼을 클릭하면 몇 가지 질문(한 박스에 다 보낼것인지, 나누어서 보낼 것인지 등)을 거친 후 아마존이 해당 제품을 보내야 하는 현지 주문 처리 센터를 자동으로 배정해 주게 된다 (주문 처리 센터는 아마존이 해당 제품이 어디서 판매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여 배정해준다고 한다). 주문 처리 센터 별로 배정된 제품들을 박스에 포장하여 미국으로 배송하면 몇일 뒤 물건을 받았다는 알림이 뜨게 되고, 추가 처리 과정을 거쳐 아마존 웹사이트에 성공적으로 리스팅된다.


주문 처리 센터로 물품들을 보낼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박스별 바코드 부착과 물품의 prep(기초 포장) 과정이다. 주문 처리 센터별로 두 박스를 보낸다고 가정했을 때, 아마존은 해당 박스의 번호 (예시 : 1 of 2, 2 of 2)와 목적지를 바코드화한 PDF 파일을 자동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바코드를 출력하여 상자 바깥에 부착하면 끝.

질식 방지 스티커 . 폴리 백으로 제품을 포장한 후 부착하면 된다.


Prep은 상자 내부의 개별 제품에 대한 기초 포장을 말한다. 제품 카테고리 별로 요구하는 기초 포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제품이 속한 카테고리의 포장 규정을 잘 숙지하고 처리해야 한다. 내가 판매할 뽀로로 수저세트는 폴리백으로 포장해야 했고 어린아이들을 위해 질식 위험 경고 스티커를 부착해야 했다. (스티커와 폴리백은 국내 쇼핑몰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물론, 아마존은 셀러가 원할 경우 Prep까지도 모두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어느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한 후 제공한다. 나의 경우 처음이기도 했고 (수수료가 아까웠고), 경험을 하고 싶어서 직접 포장을 진행했다.

* 아마존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입고 신청 매뉴얼 (링크)


이제 기초 포장과 바코드 부착을 완료한 박스를 미국의 주문 처리 센터로 보낼 차례.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좋은 배송 대행 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FBA를 위한 물품 검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우체국 직접 배송 대신 좋은 배송 대행 업체를 이용했다. 나는 인터페이스, 비용, 편리성 등의 이유로 도어로(Dooro)라는 배송 대행 업체를 이용하였다. 대전에 위치한 사무실로 국내 택배를 보내면, 해당 업체에서 검수 및 현지에 배송까지 처리해 준다.


모든 FBA 과정을 거쳐 아마존 웹사이트에 등록된 북유럽 연필꽂이


마침내, FBA로 보낸 내 제품들이 주문 처리 센터를 거쳐 아마존 웹사이트에 성공적으로 리스팅되었다. 판매될 경우, 고향의 인테리어 편집샵에서.. 애리조나까지 정말 먼 길을 거쳐 미국 소비자에게 전달되게 된다.


그리고, 이전의 직접 판매 배송과 마찬가지로, 리스팅 이후 정말 빠른 시간 내에 첫 FBA판매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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