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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 Nov 09. 2022

탈모방지 광고는 모두 거짓?

"세상에 毛난 샴푸는 없다" 탈모방지 광고 모두 '거짓'


딱 보자마자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듯한 기사 제목이었다. 그동안 내가 진행한 탈모 샴푸 프로젝트들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기사 본문을 보니 다음과 같았다. 


▶ 탈모 치료 예방용으로 나온 샴푸는 많지만 실제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샴푸는 없다. 

의약품 탈모 치료제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기 때문에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아직 없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샴푸에 대해서는 화장품의 효능효과 외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발모, 육모, 양모, 모발, 성장, 모발 두께 증가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 전문가들은 샴푸로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기능성 화장품 샴푸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 치료 의약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과 여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식습관, 모발 관리, 신체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등 탈모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탈모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925256?sid=103


그 동안 일하며 보고, 듣고, 접한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만 수백 가지는 되는 것 같다. 그중 정말 효과가 있던 제품은 없었을까. 실제로 탈모 앰플 제품을 써보고 잔머리가 나는 느낌을 경험했었는데 개인적으론 놀라울 뿐이다.


우리나라 탈모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체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앓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탈모 시장은 약 8,000억 원의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며, 지금도 새로운 탈모 완화를 위한 성분은 연구 개발되고 있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내가 진행했던 탈모 기능성 제품들의 주요 성분은


1) 카퍼펩타이드 

2) 펩타이드 (네오펩S) 

3) 폴리페놀

4) 맥주효모추출물

5) 쏘팔메토


등 이었는데 모두 모발 및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화학전 연구 증거 또는 특허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여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입증했다. 탈모 기능성 제품들은 발모를 연상하는 내용과 비포에프터 이미지 등 자칫 발모가 연상되는 콘텐츠는 모두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의가 타이트해서 매번 스토리 작업을 하는데 애를 먹었었는데 성분에 대한 팩트는 소구할 수 있었다.  


팩트는 소구하되,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내용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명확히 사용방법을 가이드하고, 식약처에서는 잘못된 콘텐츠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가짜 광고 또는 과대 포장하는 등 탈모 개선에 대한 내용을 거짓으로 소구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탈모샴푸에 대해서 소비자들도 명확한 인식을 하고, 기업에서도 유의하여 개발, 제조, 판매, 광고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른 한 편으론 많은 탈모인들이 조금이나마 기대를 걸었던 탈모샴푸의 효능을 알게 되었으니, 이러한 제품에 대한 기대와 목마름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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