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리 Nov 19. 2022

플랫폼이 뷰티를 키우는 이유

뷰티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허들이 낮은 카테고리

컬리를 비롯, 롯데, 무신사 등 여러 플랫폼에서 너도나도 뷰티를 확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211100159


이커머스에서 뷰티를 확장하는 이유는 그간 코로나로 침체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뷰티는 비교적 마진이 많이 남는 품목 중 하나이며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며 메이크업 즉 뷰티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한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뷰티는 쉽게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허들이 낮은 아이템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종종 SNS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게 되는 편이다. 처음 보는 아이템일지라도 일단 광고 소재에 후킹 되면 나도 모르게 바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 및 결제를 하고 있다. 요즘엔 회원가입도 간단 가입이 가능해서 귀찮거나 번거롭다는 생각이 비교적 많이 들지 않는다. 이렇듯 뷰티는 타 카테고리에 비해 가격이 낮고 여러 개를 사도 괜찮은 생활 소모품에 속하기 때문에 구매 허들이 낮아 회원가입을 유도하기 좋다. 나 또한, 그렇게 SNS에 끌려 화장품을 구매하다 보면 어느새, 이 사이트 저 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어있다. 이렇듯 뷰티는 회원가입이 되어있지 않은 고객들도 비교적 쉽게 자사 채널로 가입시킬 수 있고 빠르게 유저들을 확장할 수 있는 가장 명쾌한 카테고리이기에 플랫폼 별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자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일 수 있다.  

또한, 뷰티 카테고리는 아직 뷰티 유통 플랫폼이라는 절대 강자가 없다. 시장을 파고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뷰티 카테고리라는 것은 작년 한 해 와디즈 뷰티팀에 속해있으며 체감했기에 빠르게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분명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블루오션 카테고리 일수 있다. 

한 교수는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며 한 가지에 특화했던 플랫폼들이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지금 시기상 맞는 전략이라고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과연 이러한 이유만으로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시키는 일이 옳은 방향일까?  

패션 전문 플랫폼 무신사에서 뷰티를, 그리고 식품 전문 플랫폼 마켓 컬리에서 뷰티를 하는 것은 플랫폼 고유의 색과 정체성을 잃어, 기존 충성 고객들까지도 잃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현재 너도나도 뷰티 카테고리의 파이를 키워나가고자 하고 있어, 내년이 되면 분명 이커머스 내 뷰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지도 모른다.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들도 분명 오겠지. 지금도 와디즈 내 뷰티 프로젝트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제품을 어필하고자 하는 방법들이 점점 고도화되어가고 있는데 각각의 플랫폼에서는 어떻게 뷰티 카테고리를 홍보하여 시장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작가의 이전글 플랫폼의 PB전략 과연, 득인가 실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