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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 Dec 01. 2022

프리미엄 뷰티의 정의는 무엇일까?

https://www.etoday.co.kr/news/view/2168912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뷰티 제품의 무게 중심이 ‘가성비’에서 ‘가치 소비’로 옮겨갔다. 고물가에 저가 상품을 찾는 이도 늘었지만, 럭셔리 시장은 더 크게 성장했다. 이에 뷰티업계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너도 나도 프리미엄인 시대?"


최근 진행한 로레알 파리 미팅에서 실무자로부터 들은 내용에 의하면, 내년 신제품으로 고급화 로레알 라인의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 하였으며, 최근 각각의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몸값이 높은 연예인들을 모델로 쓰거나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브랜드에서도 고가의 라인 제품들을 출시함으로써 프리미엄을 강조한다. 일례로, 가성비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토니모리도 최근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고 고가 화장품에 도전하였는데, 토니모리가 출시한 ‘레드 레티놀’은 토너와 로션이 4만 원대로 1~2만 원대인 기존 토니모리 상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았음에도 불구,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 되며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뷰티의 정의는 무엇일까? 
 

높은 가격대의 제품? 탑 연예인을 모델로 한 제품? 패키징에 공을 많이 들인 제품? 고 효능을 가진 제품?  

프리미엄 뷰티는 유통채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백화점이라면 글로벌 브랜드, 오랜 업력이 있는 브랜드 등 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라 프리미엄 / 럭셔리를 정의할 것이고. 


무신사라나  29cm 같은 경우엔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트렌디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브랜드를 프리미엄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와디즈에서의 프리미엄은 브랜드와는 상관없이  

1)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했거나 

2) 고기능성, 임상을 받았거나

3) 효용이 명확하거나 

 

그 외 여러 이유를 토대로 프리미엄 뷰티에 대한 정의를 내렸는데 이 역시 원료명이나, 효용이 명확하게 잡힌 것은 아니다. 


명확하게 프리미엄 뷰티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채널별로 그 특성을 구분 짓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브랜드사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봐야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라 칭하는 브랜드들에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왜? 프리미엄이지?" 뭐 물론 지금도 있을 수 있겠지만 더욱이. 


만약, 앞으로 프리미엄 화장품을 만들어 볼 예정이라면, 어떤 이유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불리고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지, 프리미엄의 방향을 명확히 잡고 기획해야 할 것이다. 

각각의 플랫폼이 프리미엄이라 인정하는 범주를 두고, 프리미엄 브랜드 기획전을 만들어 봐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비교를 통해 프리미엄에 대한 정의를 보다 명확히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but. 유통채널 별로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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