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나운서, 의사, 그리고 의사

글을 시작하며

by Henry

아마존, 아나운서, 그리고 의사 둘

반듯하고 성실하게 자란 아이들

제대로 환경을 만들어 준 것 같아 뿌듯해.

집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원리는 같지 않을까?




4명의 아이를 키우기

아마존, 아나운서, 의사 둘. 무슨 말인지 알아? 우리 아이 4명의 직장과 직업을 나이순으로 적은 거야. 세상 잣대로 보면 자녀 교육에 성공한 셈이지. 모두 반듯하게 자라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장과 직업을 가졌으니까. 그런데 알잖아?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라니까. 이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어.


사실 두 명은 우리 아이고, 다른 두 명은 처형 네 아이들이야. 연년생인 우리 아이들은 서울에서 태어났어. 둘째가 태어나고 이듬해, 공부를 마친 나는 가족들을 데리고 대도시 근교의 작은 도시로 이사했어. 그때 살던 아파트 앞뒤로는 들판이고, 옆으로는 개울이 흘렀어.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그곳에 가을이 오면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었어. 목가적이라고 해석하면 낭만적이고, 아무튼 도시 인근의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라 보면 돼.


그곳에는 맞벌이하는 처형이 교사로 재직한 여고가 있었어. 처형은 20분 정도 거리의 대도시에서 출퇴근했어. 우리 첫째와 처형의 첫째가 같은 해에 태어났고, 그다음 해에 우리 둘째가 태어났어. 그리고 또 다음 해에 처형의 둘째가 태어났어. 첫째부터 넷째까지 나이가 기껏해야 두 살 터울이야. 다 고만고만한 또래 아이라 낮에는 우리 집에서 함께 지냈어. 특히 막내가 갓난아기 때는 밤낮으로 우리 집에서 생활했어.


아이 네 명을 보살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어. 아내와 나는 아이들 교육 환경을 최상으로 맞추는 데 노력했어. 우리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했어. 아이 넷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장난감을 갖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지. 물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키 낮은 책장도 만들었어. 책을 읽다가 던져 놓아도 그냥 뒀지. 아이들이 책을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해 준 거야.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넓은 안방을 아이들 공부방으로 내줬어. 그곳에 네 명이 한꺼번에 앉고도 남을 만큼 크고 넓은 원형 테이블을 넣었어. 아이들은 그곳에서 함께 책을 읽고 숙제도 하고 종일 붙어 다녔어. 막내가 어느 정도 자란 후부터 저녁이면 사촌들은 집으로 돌아갔어. 아이들 간의 경쟁 심리가 발동했는지 우리가 시키지 않아도 책을 곧잘 읽었어.


그곳에서 30분 정도 가면 유명한 비구니 사찰이 있어. 그 앞으로 꽤 넓고 큰 계곡이 있었어. 여름철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서 물놀이하며 더위를 피하곤 했어. 가끔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세고는 바로 학교로 등교하기도 했지. 피라미도 잡고 개구리와 장난치며 요즘 아이들한테는 흔치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어. 물론 그런 생활을 일기로 쓰는 게 어떠냐고 권유는 했지. 다행히 아이들도 잘 따라줬어. 지금도 남아 있는 그때의 일기를 보며 아이들도 무척 재미있다고 해.


공부는 언제 했냐고?

그럼, 공부는 언제 했냐고? 맞는 말이야. 그때 우리는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았어. 아이들이 할 수 있을 만큼만 하는 걸로 아이들과 약속했어. 대신할 때는 최선을 다해 몰입하는 것을 원칙과 기준으로 정한 거야. 그리고 어떤 경우도 최선을 다한 결과를 평가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했지. 다행히 이러한 약속과 원칙을 어기지 않고 서로 잘 지켰어. 물론, 중간중간 마음속으로 흔들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그렇지만, 끝까지 그 원칙을 훼손하지 않았어.


그때 우리가 했던 교육 방식을 되돌아보면, 우리 가족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따른 교육을 시킨 것 같아. 아이들이 어릴 때 키 낮은 책장과 책이 널브러져도 좋을 방을 만들어 주고, 텔레비전을 멀리 한 일도 좋았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안방을 내주어 네 명이 함께하는 공부방을 만들어 준 것도 좋았던 것 같아. 틈틈이 여행을 다니고 시골 생활의 낭만을 느끼게 한 것도 아이들의 감수성 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었을 거야.


이런 이야기들은 그저 머릿속에만 넣어 두고 있었어. 그러다가 올 8월, 가족 모임에서 어린 꼬마 숙녀를 보고는 문득 든 생각이 있었어. 아이가 참 똑똑하고 영리하구나. 부모가 아이들 교육을 참 잘 시키고 있으니, 이 아이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 젊은 부모들은 우리보다 훨씬 현명한 것 같아. 그렇지만, 방법은 달라 보여도 자녀 교육의 근본 원리는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글을 쓰고 정리하기 시작했지.


아이들 머릿속에도 신호등이 있어. 어릴 적에는 아직 어느 색도 띠지 않아. 두뇌가 잘 자라는 초록색 신호등이 될 수도 있고, 두뇌 발달이 멈추는 빨간색 신호동도 될 수 있어. 아직은 깜빡깜빡하는 노란색 신호등이라고 보면 돼. 초록색 신호등으로 바꿔주면 아이는 영민하게 잘 자랄 거야.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잘 자랐지만, 거기에는 행운도 많이 따랐다는 사실을 인정해.


우리 가족의 세세한 경험을 글에 담지는 않았어. 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도 좋지만, 원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야.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은 구체적인 이야기나 에피소드, 학습 팁 등을 공유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 또 아이들이 진학한 특목고와 대학을 공개하면 더 좋다는 것은 알지만, 학벌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어. 무엇보다 아이들 프라이버시도 존중해야 하니까.


자녀 교육과 두뇌 발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30가지 주제로 구성하여 글을 썼어. 제목은 우선 <아이 머릿속 초록 신호등 켜기>로 정했어. '초록 신호등'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장에서의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상징해. 우리 가족이 의도적이고 치밀하게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이 글에서 언급한 교육 방법을 많이 활용했어. 우리 가족만의 방식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했고, 그 방식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믿고 있어.


글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을 생성형 AI인 챗GPT-4와 함께했어. 과학적이고 이론적 근거가 필요한 내용은 관련 자료의 출처를 밝히면서 일일이 챗GPT-4를 통해 확인했어. 덕분에 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지. 물론, 인공지능이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100%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해. 그래서 인공지능으로도 확신이 가지 않는 내용은 문헌을 통해 크로스 체크했어.


아이들 머릿속에 초록 신호등을 켜주는 일은 무척 중요해. 사실 여기서 소개하는 내용대로 다 할 수는 없을 거야. 다만, 이 내용을 좌표로 삼아 자녀 교육의 긴 여정을 함께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이 글을 통해 다른 부모님들도 자신만의 교육 방법을 찾는 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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