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 천재가 아닐까?

by Henry

아이들은 모두 놀라운 잠재력을 가졌어

그걸 꽃 피우는 데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

부모의 한결같은 지지와 사랑은

아이의 잠재력을 가장 잘 발휘하게 해



사진 픽사베이


25개월 아이가 이리 똑똑해?

“엄마도 좋고, 나도 좋고, 아영이도 좋고, 할머니도 좋아!!”


주말 가족 모임이 있었어. 모임에 25개월 된 여자아이도 참석했어. 참석한 모든 사람의 관심을 받으며 귀여움을 독차지했어. 아이가 작은 입술로 오물거리며 말하는 걸 보고 미소 짓지 않은 사람이 없었어. 또 말은 얼마나 똑 부러지게 잘하는지 깜짝 놀랐어.


“자장면 먹고 싶어요. 빨리 주세요.” 에잉? 25개월 된 아이가 벌써 저런 말을 하나? 그리고 몇 개의 동요를 부르고 간단한 재롱잔치를 벌였지. 아이를 키운 지 오래라 그저 신기하기만 했어. 요즘 아기들은 다 저렇게 똑똑한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이의 할머니가 묻는다. “엄마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 아이는 망설임 없이 “엄마!!”라고 해. 할머니의 얼굴에 살짝 실망한 티가 비쳤어. 조금은 망설이기나 아니면 할머니 체면을 살려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아이의 대답은 단호했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고전 속에서도 나오는 질문이야. 원래 아이의 가족 모임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랬다고 해. “엄마도 좋고, 나도 좋고, 아영이도 좋고, 할머니도 좋아!!” 카, 질문자의 의표를 찌른 답이었어.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골고루 나눈 답이야. 25개월 된 아이가 이런 답을 한다고? 그저 신통방통하게 보였어.


아이 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해. 아이가 태어나면서 집에서 TV를 없앴데. 디지털 기기와의 만남을 멀리했다고 해.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통해 영상물을 보는 걸 제한하고 있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동영상이 있을 때만 시청한다네. 그리도 대부분 시간을 엄마와 놀이와 동화책 읽기에 집중하고 있어.


이쯤 되면 아이가 왜 조리 있게 말하는지 짐작이 가. 일찍 시작한 책 읽기가 아이의 어휘력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어. 아이가 태어나고 2~3년은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 아이의 머릿속에서 신천지가 펼쳐지지. 바로 이 시기에 아이의 부모는 잘 대응하고 있어.


아이의 부모 둘 다 교육적 배경이 탄탄하다고 들었어. 물론 학력이나 학교의 명성만이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부모의 학습에 대한 가치관과 자세는 분명 아이에게도 영향을 줄 것 같아. 아이의 성장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까지 아이의 성장은 모범적이라 할 수 있고,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큰 힘이 되어준 것 같아. 앞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부모가 어떻게 지원할지, 그 점이 궁금하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 흔히 부모가 머리가 좋으니까 아이도 당연히 머리가 좋을 거라는 잘못된 생각 말이야. 부모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아이들이 다 뛰어난 건 아니야. 두뇌를 결정하는 나머지 50%의 키를 양육 환경이 쥐고 있어. 부모에게 그다지 뛰어난 머리를 물려받지 못했다 해도, 양육 환경과 교육 방식이 좋으면 머리는 얼마든지 좋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


아이의 시냅스 가지치기가 어떻게 진행할까?

2~3세의 아이들의 뇌는 오감이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야. 이 오감을 통해 아이는 주변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정보들은 끊임없이 뉴런으로 전달돼. 이 정보가 뉴런에 전달될 때는 전기신호의 형태로, 이로 인해 뉴런은 활발하게 활동하게 돼. 특히 이 시기에는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을 포함한 뇌의 여러 부분이 빠르게 성장하며, 아이들의 머릿속은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될거야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은 마치 화산처럼 분출하게 돼. 아이의 뇌는 그 크기에 비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게 되는데, 이는 마치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의 대부분을 아이의 뇌가 사용하듯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되는 것이야. 두뇌의 시냅스는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발달하며, 이는 아이의 머리가 좋아지는 첫 번째 기회라 할 수 있어. 그래서 이때 아이의 시냅스를 잘 키워주고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해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 활동이 필수적이야. 이때 디지털 매체보다는 아날로그 활동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해. 공 놀이, 뛰어놀기, 책 읽기, 대화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는 두뇌를 활발하게 발달시킬 수 있어. 그런데, 이런 활동들을 진행할 때 부모의 동반과 지도가 중요해. 물론, 조기 교육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곳만 의존하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 부모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는 어떤 활동이든 그 효과를 완전히 발휘하기 힘들다는 걸 알아야 해.




생후 2~3세에 시냅스가 일생에서 가장 많이 형성돼. 그만큼 정보가 많이 쏟아진다는 뜻이야.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모든 호기심을 마구 쏟아내지. 부모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언언 능력과 이해 능력을 발휘해. ‘우리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시기야. 이때 아이의 두뇌 발달을 잘 관리하면, 아이는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 그만큼 중요한 시기에 진입한 거야.


생후 2년이 될 때 시냅스의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아이의 호기심이 천지사방으로 퍼진다는 의미야. 온갖 것을 알고 싶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해대지. 이때 부모들은 아이의 질문에 잘 대응하고 진지하고 탐구적인 자세로 대해줘야 해. 아이 두뇌는 어떤 곳에 흥미를 둘지, 무엇을 자신의 주특기로 삼을지를 끊임없이 탐색하기 때문이야. 이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수 있어.


부모가 아이의 질문에 싫은 내색을 하거나 무시한다면, 아이의 탐구심을 억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그런 행동이 반복되면, 아이의 두뇌에서는 중요한 시냅스 연결이 줄어들게 될 것이야. 이 시기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해. 아이의 부모는 이를 잘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해.


디지털은 더 늦게, 아날로그는 더 늦게까지

2~3세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는 것보다는, 그들의 두뇌와 몸이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함께 놀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해. 동화책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은 그 시기에 제일 좋은 활동 중 하나야. 6세 전까지 아이가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 환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해. 가능하다면, 4세까지는 특히 그렇게 해주는 것이 좋아. 아이가 디지털 기기를 경험하는 것은 더 늦은 나이에, 반면 아날로그 감성은 가능한 늦게까지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디지털 매체의 화면은 자주 바뀌면서 너무 화려해, 아이들의 주의를 쉽게 사로잡아. 이렇게 빠르고 강렬한 자극은 아이들이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좀 너무 강한 자극일 수 있어. 그래서 TV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아이들로부터 멀리하게 하는 것이 좋아. 아이들이 빠르게 바뀌는 화면에 너무 익숙해진다면, 책을 기피하게 될지도 몰라. 또 기계 소리에 너무 익숙해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해.


그렇게 되면 아이의 머릿속 뉴런과 시냅스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게 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뉴런과 시냅스는 활동력을 점차 잃게 되지. 머리카락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것처럼, 아이의 뇌에서도 시냅스가 서서히 사라지고 활동이 사라질 수 있어. 부모는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해.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뇌 발달에 관한 정보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4세가 되면서부터 아이들의 관심은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좁혀지기 시작해. 너무 많은 시냅스의 일부를 가지치기하기 시작하지.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한다는 말이야. 그러다가 6세가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더 분명해져. 이때부터 관심의 폭은 좁아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기 시작해. 그래도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얼마든지 시냅스를 잘 다듬으면 돼. 시기가 늦을수록 힘이 더 든다는 사실은 알아야 해.


어제 만난 꼬마 숙녀는 무척 똑똑해 보였어. 좋은 가정 환경에서 자라고 있고, 부모와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그렇게 보면 아이의 미래가 밝아 보여. 하지만 아이의 성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아이로 자랄 거라는 사실은 분명해. 아이의 미래가 희망적인 것은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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