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하여
맨발 걷기가 좋다 하여 맨발 걷기를 해 봅니다.
황톳길 자연 흙길이 좋다 하지만 아스팔트 보도블록뿐인 도시에서 찾아낸 것이 학교운동장입니다. 요즘은 안전상 문제로 교문도 닫혀있고 들어갈 때마다 신분증 제시하고 해야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수업시간 이외는 아직 자유로이 드나들어도 됩니다. 학교 운동장에 도착하여 수돗가 옆에 신발을 벗어 두고 걷습니다. 모래알의 느낌 햇볕을 받아 메마른 느낌이 느껴집니다. 운동장을 사각으로 돌다가 공 차고 있는 아이들을 피해 한쪽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평소에 걷기를 즐겨해서 인지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운동장에 아줌마 5명 아저씨 2명이 보입니다. 맨발도 있고 신발 신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 신발 신고 다니는 길을 어떻게 나만 맨발로 걸어? 하는 찝찝함이 있었는데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이제는 신발 신고 걸은 위를 맨발로 그냥 자연스레 걷습니다. 다 걸은 후엔 운동장 수돗가에서 발을 씻고 가져온 손수건으로 발을 닦습니다.
맨발 걷기가 좋다고 아침저녁으로 맨발 걷기를 한다는 사람이 추천을 하길래
생로병사 맨발 걷기 유튜브를 찾아보았습니다. 대사질환 비만등 건강 개선이 필요한 세 사람이 4주간 맨발 걷기 후 식후혈당이 정상이 되고 골격근량이 늘어나고 당화 혈색소도 정상범위에 들고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가 10배 30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결과지입니다. 그래서 저도 맨발 걷기 시도해 봅니다.
특별히 몸이 아픈 곳은 없고 올해 들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밤에 깨고 자는 시간이 4-5시간이라 조금 더 자야지 생각되었습니다. 밤에 잠을 덜 잤으면 낮잠이라도 자야 하는데 낮에도 잠이 안 오니 아, 이제 나이 들어 잠이 없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 수면부족은 치매에 치명적이라는 얘기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게 숙면에 대한 걱정 하나가 생기면서 시작하게 된 맨발 걷기입니다.
저녁 식사 후 학교운동장을 1시간가량 맨발 걷기 합니다. 일주일 되었습니다. 샤워 후 대추차를 마시고 불을 끄고 있다가 10시쯤 자는데 아직 정말 좋다 완전 숙면 취한다 하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 좋아졌다 정도입니다.
맨발 걷기를 한다 하니 한 달 일 년 5년 10년 이상 한 사람도 있다고 하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해서 혈압약 끊었다. 고지혈증이 좋아졌다.숙면을 하게 되었다, 아토피가 없어졌다. 체중감소 되었다. 건선이 없어졌다. 역류성 식도염이 좋아졌다. 식전 혈압수치가 정상으로 되었다. 등의 많은 사례들을 얘기해 주는군요.
맨발 걷기 동호회들도 많이 생겨나고 젖은 땅이 더 좋고 바닷가 모래사장이 좋다고 하는데 자연의 정기를 받는 그 사람들은 신이 주신 축복을 누리는 것 같아요.
바닷가 갈 일 있으면 당연 맨발 걷기도 해 볼 생각입니다.
황톳길이 나오면 당연 맨발 걷기를 해야겠지요.
지금은 그냥 내게 주어진 상황대로 학교운동장에서 1시간씩 맨발 걷기를 하며
하루 8시간 숙면과 치매 걸리지 않기 위해 꾸준히 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