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짓는남자 Apr 01. 2024

에세이 잘 쓰는 법, 쉽게 생각하세요

에세이 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세요. 작가들이나 글을 잘 쓰는 사람들만 쓰는 거라고 말이죠. 그렇지 않아요. 누구나 쓸 수 있고, 아무나 써도 되는 게 에세이예요.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이나 생각을 적은 게 에세이니까요. 접근하기 쉽다는 뜻이에요. 그런 에세이를 쓰기 전부터 벽을 치고 바라보면 다가갈 수 없어요. '내 주제에...'라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굳어서 쓸 수가 없죠.


이 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 에세이 잘 쓰는 법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에세이 잘 쓰는 법 1.


생각나는 대로 적어라.


에세이는 생각나는 대로 적는 거예요. 어떻게 쓸지 고민하고 적는 게 아니에요. 에세이 잘 쓰는 법은 내 생각을 얼마나 풀어냈는지에 달려 있어요. 쓰려던 말을 다 풀어내면, 할 일을 다 한 거죠. 풀어내지 못한 생각이 남아 있거나 불필요한 말을 억지로 추가하면 글이 이상해져요. 내용이 부자연스러워지니까요. 에세이를 잘 쓰려면 생각의 흐름대로 쓰면 되고, 생각을 다 풀어내면 돼요. 다만 다 쓰고 퇴고는 꼭 해야 돼요.



에세이 잘 쓰는 법 2.


에세이는 내 이야기이다. 하지만...


앞서 에세이는 내 생각을 풀어내는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즉 내 이야기를 하는 거죠. 하지만 중요한 게 있어요. 정말 내 이야기만 하고, 내 생각만 풀어내고 끝내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일기나 자서전이 되니까요. 에세이는 독자들이 있어요. 쓰는 건 나이지만, 읽는 건 다른 사람이에요. 그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써야 돼요. 공감이 되는 내용을 담아야 하죠. 내 이야기이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제로 말해야 돼요. 나만 알고, 나만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을 풀어내면 안 돼요.



에세이 잘 쓰는 법 3.


명문장을 만들려고 하지 마라.


에세이를 쓰는 분들 중에 '와' 소리가 절로 나는 멋진 문장을 만들려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문장을 아무나 만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하지만 명문장을 만들려고 억지로 머리를 굴리면 만들 수 없어요. 아니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려면 오래 고민해야 돼요. 최고의 명문장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요. 내 생각과 경험이 머릿속에서 어우러질 때 꾸미지 않아도 만들어져요. 그러니 억지로 머리 쓰지 마세요. 머리만 아프니까요. 그저 내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데만 집중하세요.




위에서 알려드린 에세이 잘 쓰는 법을 앞으로 하나씩 좀 더 자세히 풀어볼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글은 운반 도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