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서로 잔소리하고 통제하는 이유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당신 그렇게 먹으면 살쪄."

"그 옷은 왜 또 사? 집에 있잖아."

"친구들이랑 또 만나? 이번 주에 벌써 세 번째야."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하루 종일 간섭하고 지적합니다. 배우자도 지지 않고 맞받아칩니다.


"내가 뭘 먹든 상관없잖아."

"내 돈으로 사는데 왜 참견해?"

"내 친구 만나는데 당신 허락받아야 해?"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상대방을 통제하려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은 일 하나하나에 간섭합니다. 밖에서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성인이지만, 집에 오면 서로를 감시하고 규제하는 관리자가 됩니다. 친구들에게는 "우리 부부는 서로 존중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선택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왜 부부는 서로를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많이 통제하려 할까요?




통제와 저항의 악순환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결혼 5년 차인 우진과 민아 부부의 사건입니다. 어느 금요일 저녁, 우진이 맥주를 마시며 치킨을 먹고 있었습니다. 민아가 말합니다. "당신 요즘 살 많이 쪘는데, 그렇게 먹으면 안 되지 않아?" 우진은 짜증을 냅니다. "하루 일하고 왔는데 맥주 한 잔도 못 마셔? 내 몸인데 내가 알아서 해."


다음 날 아침, 민아가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우진이 물었습니다. "뭐 사?" "원피스." "또? 지난달에도 옷 샀잖아. 돈 좀 아껴." 민아가 반박했습니다. "내가 벌어서 쓰는데 왜 당신이 참견해? 당신도 어제 치킨 먹었잖아."


저녁 시간, 우진이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응, 내일 맥주? 좋지." 민아가 끼어들었습니다. "맥주? 지난주에도 나갔잖아. 주말마다 혼자만 밖에 나가서 놀면 어떡해?" 우진이 화를 냈습니다. "내 주말인데 왜 당신이 정해? 당신도 친구 만나잖아."


두 사람은 매일 이렇게 싸웁니다. 상대방의 선택 하나하나에 간섭하고, 서로의 간섭에 저항합니다. 우진은 생각합니다. '아내가 건강을 망치면 우리 가족이 힘들어져. 돈을 펑펑 쓰면 우리 미래가 불안해.' 민아도 생각합니다. '남편이 친구들만 만나면 나는 외로워. 건강을 안 챙기면 나중에 내가 간병해야 해.' 둘 다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통제는 사랑이 아니라 갈등만 만듭니다.




얽힌 삶이 만드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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