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은 이런 남편을 정말 싫어한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우리 남편은 능력도 없고 게을러요." 결혼 상담소에서 아내들이 가장 자주 하는 하소연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연봉 1억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주길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고, 부탁한 일을 불평 없이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많이 벌어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성실하게만 일해주면 돼요." "집안일을 다 하라는 게 아니에요. 해달라는 것만이라도 해주면 돼요." 아내들의 요구는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하지만 많은 남편들이 이 소박한 기대조차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다니고, 집에서는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만 봅니다. 아내가 부탁하면 "나중에", "피곤해", "왜 나만 시켜?"라며 불평합니다.


아내들은 슈퍼맨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함께 가정을 꾸려갈 동료를 원할 뿐입니다. 왜 이 간단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까요?




함께하지 않는 남편에게 지친 아내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민지와 상훈은 결혼 7년 차 부부입니다. 민지는 회사에 다니며 아이 둘을 키웁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들 아침 먹이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 후 저녁 준비하고, 아이들 숙제 봐주고, 재우고, 설거지하고 잠듭니다.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냅니다.


상훈은 다릅니다. 결혼 후 직장을 네 번 바꿨습니다.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 "회사 분위기가 안 맞아", "급여가 적어" 같은 이유로 그만뒀습니다. 지금은 또 백수입니다. "좋은 자리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구직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느 토요일, 민지가 말했습니다. "여보, 설거지 좀 해줘. 나 너무 피곤해." 상훈은 소파에 누워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2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민지가 다시 말했습니다. "언제 할 건데?" 상훈이 짜증을 냈습니다. "왜 나만 시켜? 당신도 할 수 있잖아."


민지는 폭발했습니다. "나만 시킨다고?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뭐 했는데! 당신은 집에서 뭐 했어? 일도 안 하면서 설거지조차 안 해?" 상훈도 소리쳤습니다. "나도 힘들어! 지금 구직 활동하느라 스트레스받는단 말이야!"


민지는 눈물이 났습니다. '구직 활동?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있으면서?' 하지만 더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민지는 생각했습니다. '나는 언제까지 혼자 이 집을 떠받들어야 하지? 이 사람은 파트너가 아니라 짐이야.'




무능력과 게으름의 뿌리


남편이 무능력하고 게으르게 보이는 이유는 복잡합니다. 첫 번째는 '책임 회피'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 부릅니다. 과거에 노력해도 실패한 경험이 반복되면, 시도 자체를 포기하게 됩니다. "어차피 내가 해도 안 돼"라는 믿음이 자리 잡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됩니다. 직장을 자주 바꾸는 이유도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한 곳에 오래 있으면 평가받고,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까 봐 도망칩니다.


두 번째는 '특권 의식'입니다. 일부 남성들은 "남자는 돈만 벌면 돼",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거야"라는 전통적 성 역할 관념을 내면화하고 있습니다. 설령 돈을 벌지 않아도, 이 의식은 남아 있습니다. "내가 남자인데 집안일까지 해야 해?"라는 생각이 행동을 막습니다. 아내가 일하고 육아하고 집안일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합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인생짓는남자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출간 작가 | 강사

2,61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9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