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는 행복의 근원이자, 고통의 근원이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당신 없이는 못 살아."


결혼을 막 했을 때 하게 되는 말입니다. 그런데 결혼 5년 차, 어느 부부는 "당신만 아니면 행복할 텐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순간 가장 미운 사람으로 바뀌는 아이러니가 일어납니다.


심리학자들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행복과 가장 깊은 상처가 모두 친밀한 관계에서 온다고 말합니다. 부부 관계가 특히 그렇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옆에 있는 사람, 하루 종일 생각나는 사람, 저녁에 가장 먼저 얼굴을 보는 사람이 때로는 천사가 되고 때로는 악마가 됩니다.


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존재로 변하게 될까요?




사랑에서 원망으로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B씨 부부는 연애 5년 만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연애할 때 매일 문자를 보내고 주말마다 데이트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렇게 세심한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겠다"라고 아내는 생각했습니다.


결혼 1년이 지나자 남편은 퇴근 후 소파에 누워 TV만 봤습니다. 주말에도 집에서 쉬고 싶어 했습니다. 아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피곤하다"라며 거절했습니다.


'연애할 때는 그렇게 적극적이더니, 이제는 관심도 없네.' 아내의 마음속에 실망이 자리 잡았습니다. 실망은 원망으로 바뀌었고, 원망은 분노가 되었습니다.


남편도 억울했습니다. 회사에서 지쳐 돌아와 잠시 쉬고 싶을 뿐인데 아내는 자꾸 뭔가를 요구했습니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자기만 생각하네." 남편도 똑같이 실망했습니다.


서로를 가장 이해해 줄 거라 믿었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기대와 현실의 괴리


배우자가 고통의 근원이 되는 과정에는 명확한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과도한 기대입니다. 결혼을 하면 "아내/남편은 나를 완벽하게 이해할 거야", "내가 원하는 걸 먼저 알아채고 해줄 거야", "항상 내 편이 되어줄 거야" 등의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도 불완전한 인간일 뿐입니다.


둘째, 감정 투자의 크기입니다. 배우자에게 쏟는 감정적 에너지가 막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처도 깊습니다. 직장 동료가 무시하면 속상하지만, 배우자가 무시하면 심장이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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