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결혼 생활
"왜 그 사람과 결혼하기로 했어요?"
한 예비 신부에게 물었습니다. "사랑해서요"라는 답이 돌아올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 사람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아무 말 안 해도,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함께 있는 게 좋아요."
연애할 때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결심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편안함입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설렘은 연애를 시작하게 하지만, 편안함이 결혼을 결심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이 열정적인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불행해집니다. 반대로 편안한 사람과 결혼한 부부는 오래 행복합니다. 편안함이 사랑보다 중요한 걸까요? 어떻게 해야 배우자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X씨는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A는 잘생기고 능력이 있었지만, 함께 있으면 긴장됐습니다. 눈치 보이고, 잘 보이려 애썼고, 편하지 않았습니다.
B는 평범했지만 함께 있으면 편안했습니다. 화장 안 한 얼굴로 만나도 괜찮았고, 침묵해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 없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어도 행복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A를 추천했습니다. "조건이 훨씬 좋잖아." 하지만 X씨는 B를 선택했습니다. "A와 있으면 설레지만 피곤해. B와 있으면 평범하지만 편안해. 평생 함께 살 사람은 편안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결혼 10년이 지난 지금, X씨는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합니다. "남편과 있으면 마음이 쉬어요. 세상에서 지친 마음을 집에 오면 회복할 수 있어요. 이게 행복이더라고요."
편안함이 사랑보다 중요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일상은 평범함의 연속입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느끼는 것 같은 설렘은 1년에 며칠뿐입니다. 나머지 360일은 밥 먹고, 잠자고, 대화하는 평범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이 일상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어야 행복합니다.
둘째, 인간은 안정감을 갈구합니다. 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에서 안전 욕구는 가장 기본 단계입니다. 배우자가 심리적 안전 기지가 되어줄 때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셋째, 편안함이 진짜 자아를 허락합니다. 긴장 속에서는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편안한 관계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진정성이 행복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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