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공감은 당신의 감정은 내게 소중해라는 표현이다.

슬기로운 결혼 생활

by 인생짓는남자

"남편은 제가 말을 할 때 듣기는 들어요. 그런데 전혀 공감하지 않아요. '그래서 뭐?'라는 반응만 돌아와요." 상담사가 물었습니다. "예를 들면요?" 아내가 답했습니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다고 하면 '나도 힘들어'라고만 해요.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은 듯이요."


듣기와 공감은 다릅니다. 듣기는 귀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행위지만, 공감은 마음으로 감정을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많은 부부가 서로의 말은 들어도 감정에는 공감하지 못합니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공감을 "상대의 세계(상대의 관점, 감정, 의미)를 그 사람의 기준으로 가능한 한 그대로 이해하려는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부 사이의 공감은 단순히 "나도 그래"라고 동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배우자의 생각과 감정을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깊은 연결입니다. 왜 공감이 중요하며, 어떻게 해야 진심으로 공감하는 부부가 될 수 있을까요?




공감을 배운 남편


(아래는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B씨는 아내의 말에 늘 논리적으로 답했습니다. 아내가 "회사에서 상사한테 혼났어. 너무 속상해"라고 하면 "당신 잘못이 뭐였는데?"라고 물었습니다. 아내가 "힘들어"라고 하면 "나도 힘들어"라고 답했습니다.


아내는 점점 말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말해봤자 이해 못 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씨도 답답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대답을 꼬박 해주는데.'


부부 상담에서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상담사가 B씨에게 물었습니다. "아내가 감정을 말할 때 당신은 뭘 느끼나요?" B씨는 당황했습니다. "느끼다니요? 그냥 해결책을 생각하죠."


"그게 문제입니다. 아내는 해결책이 아니라 공감을 원해요. 아내의 감정을 남편분의 감정처럼 느껴보세요."


B씨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힘들어"라고 하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먼저 생각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 상황을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힘들었겠다. 속상했겠어"라고 대답했습니다.


남편의 이러한 노력에 두 사람 사이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내가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이해해 주니까 기분이 나아져." B씨도 깨달았습니다. "공감이 이렇게 강력한 줄 몰랐어요. 아내와 하나가 된 느낌이에요."




부부 사이에 왜 그토록 공감하기가 어려울까?


부부 사이에 공감하기 어려운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입니다. 배우자의 감정보다 내 감정이 먼저입니다. "나도 힘든데"라는 마음에 배우자의 고통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둘째, 문제 해결 중심 사고 때문입니다. 특히 남성들이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감정을 듣자마자 "그럼 이렇게 해"라며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공감이 아니라 조언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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