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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24년지기와의 이별
작약꽃 향기 그윽한 공간에
그리움이 다발다발 피어오릅니다.
그대, 그곳에서
저 작약꽃처럼 활짝 웃고 있나요?
그대 떠나보내던 그 날 그 이전부터
이미 예감했던 그리움의 무게.
기억 속의 당신을 부둥켜안고
백야처럼 밤을 새우려나 봅니다.
이 그리움이 남은 자의 몫인 만큼
후회 없이 더 오랫동안 품어드릴게요.
평안하세요, 그곳에서.
태어나 자란 고향도 어느새 낯설고, 삶의 터전인 독일에서도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소소하게 다가오는 순간들을 담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