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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내어주는 닭

닭의 수명과 다이어트에 관하여

by cococho

닭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도 정해지지 않았듯이

대략 평균 7~13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육계와 산란계의 평균수명은 1~2년 정도라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치킨용 닭은 보통 10호 정도이며,

950~1,050그램 정도의 닭인데 수명은 30~50일 정도면 10호 닭 정도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양계장의 닭들은 대부분 무정란을 낳으며,

비좁은 닭 장안에서 먹고 알을 낳는 일만 반복한다.


일 년에 보통 200개 내외의 알을 낳고 2년 동안 알만 낳다고 알을 더 이상 낳지 못하면 도축되어

팔려가게 된다.


숫 병아리는 쓸모없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분쇄기로 갈린다고 하는데...


이러한 불편한 내면을 정확히 알아본 적이 있나?

알게 된다면 닭을 먹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생명이 너무 안타깝다.


나도 다이어트로 인해 닭가슴살과 삶은 달걀을 꽤나 먹어왔다.


닭의 수명을 갑자기 궁금하게 된 이유도 닭가슴살을 구매하려고 찾다가 갑자기 궁금해져 찾아봤다.


닭의 모든 것을 제대로 알아버린 이 순간..

나는 닭가슴살만 모아진 것을 구매하지 못할 것 같다.


닭에게 미안해서...


그렇지만 또 먹고 있고 닭가슴살 같은

퍽퍽 살을 필자는 가장 좋아한다.

왔다 갔다 하는 마음..


미안하고 맛있고의 최책감을 반복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마음조차도 나를 채우기 위해 하는 생각 같다.


모든 생명에게는 자신의 수명이 있는데

나비도 그렇고 새도 자신들만의 수명이 각기 있다.(번데기를 뚫고 나와 나비로써 날아가며 살아가는 수명은 짧다고 한다.)


그 안에서 안 그래도 짧다면 짧은 생

그 생을 다 살아내고 못살아내는 것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조종된다는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


지금 그래도 내 뜻대로 살아보고자 한다면 살아볼 수 있는 게 그나마 사람이지 않나..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나의 삶에서도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그로 인해 머리가 혼탁해진다.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 보고,

꼭 해야만 하는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 리스트를

2개 정도 만들어보고 실행해 보면 어떨까?

3개는 많고, 너무 많이도 말고 2개 정도 말이다.


부담 없이 나아가 볼 수 있을 것 같다.


본질을 생각하고 내가 행복한 게 무엇인지를 찾아보자.


모든 걸 다가지려 하면 그것도 좋지만 그것 때문에 지쳐버릴 수도 있다.


우선순위를 세우고 하나씩 정복해 가자


왜냐면 하다가 안 맞을 수도 있고, 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고, 맞아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물을 비하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보다 낮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지만..

사람의 의해 통제되는 것이 안타깝고,

사람이 학대를 하거나 동물에 해를 끼치면

엄청 마음 아프고 똑같이 당했으면 한다.


사람이라는 단어 속에 나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참.. 복잡한 마음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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