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루하루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하나 Jul 04. 2023

노후준비

돈이 전부는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준비라고 하면,

'경제적 준비'만을 떠올린다.




'돈'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경험'을 준비하는 것 또한

노후준비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유인 즉,

나이가 들수록 '도전'의 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아직 대한민국 평균 나이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임에도, 많은 것들이 때가 있었음을 깨닫고 있다.




한가지 예로 공부가 그러한데,

늦깍이로 시작한 공부는 하고 싶어 시작했음에도 참 나를 힘들게 한다.

학창시절 1시간이면 끝낼 수 있었던 암기량을 소화하려면 지금은 2시간은 투자해야 한다.

노안으로 눈이 피곤해 쉬어야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공부에 때가 있다'라는 어른들의 말이 틀린 게 아니었다라는 걸 온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다.




나이가 든다고 도전을 못한다는 건 아니다.

다만, '때가 맞는 나이'에 하는 것보다

포기할 것들은 두 배, 노력은 세 배를 들여야 한다는 게 문제다.


한 마디로 도전의 가성비가 떨어지게 되니,

어떤 도전 앞에서는 도전보다는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20대에 전재산을 투자해 자영업에 도전해 보는 청년과

60대에 전재산을 투자해 자영업에 도전해 보는 장년중

누가 실패시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고,

성공시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될지는

굳이 답을 적지 않아도 누구나 안다.




둘의 비용 차이는 '젊음'의 보유 여부로 발생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가져보는 '젊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젊어서 서툴테고, 그 과정에서 넘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실패했어도 정말로 괜찮다.

당신은 여전히 도전할 수 있는 '젊음'이 있고, 그 실패로부터 '경험'이라는 노후자산을 얻었으니까.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생 직장만 다니던 사람이

퇴직 후 퇴직금을 몽땅 사기당하거나 날리는 건 클리셰같은 이야기다.

이들이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 이라는 자산을 쌓았다면 '노하우'라는 부가 쌓였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의 젊음이 빠르게 사라짐을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해봐야 한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면,

설사 그것이 실패로 끝날지라도.

'경험'과 '노하우'라는 자산을 쌓은 것이다.




그리고, 그 자산은

인생이라는 어떤 일도 발생가능한 게임에서

지혜라는 무기로 싸울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명품가방을 사야 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