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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취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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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술여행 Jul 13. 2020

일곱 번째 취향일기 - 요즘 듣는 음악

저번 일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처음으로 '음악'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음악을 이것저것 마구마구 듣는 잡식성(진짜 멜* 같은 차트에 올라와있는 음악도 듣고, 찾아서 듣는 음악도 듣고)이라서 '추천' 이라기보다는 취향 공유 정도로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특정 한곡 을 듣기보다는 한 앨범을 첫 트랙부터 끝 트랙까지 통째로 듣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앨범 단위로 소개해봅니다.




보아 BoA -The Face



1.Aggressive

2.Sweet Impact

3.My Way, Your Way 

4.Be With You

5.Lose Your Mind 

6. Girl In The Mirror

7.Happy Birthday (TITLE)

8.Diamond Heart

9.Love Letter

10.Brave

11. ギャップ にやられた!

12.Style -⭐️⭐️⭐️

13.Smile Again

14.Beautiful Flowers

15.Best Friend

16."Hey Boy, Hey Girl Feat.Boa/Seamo " 



2008년에 발매된 보아의 일본 앨범입니다. 일본어를 1도 모르지만 듣다 보면 (댄스곡이지만) 일본어 특유의 섬세한 정서가 느껴지곤 합니다.

앨범 초반에는 댄스곡으로 시작하다가 중간에 타이틀곡 Happy Birthday의 잔잔한 곡으로 나오다가 다시 댄스곡으로 이어지는 전개.


그중에서도 2번, 12번 트랙이 가장 좋습니다. 이곡들은 오디오로 들었을 때보다 라이브 무대 영상을 보면 그 매력이 더 돋보이는데요.


출처: 유튜브채널 CHU008

BoA - Bad Drive / Style / Sweet Impact LIVE


12년 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의상, 안무, 음악 이 어울려지는 음악인데요. 

지금의 보아 무대와는 사뭇 다른 콘셉트이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 꼭 다시 보고 싶은 보아의 12년 전 무대들입니다.





TLC - Crazy Sexy Cool

1.Intro-Lude

2.Creep (TITLE)⭐️⭐️⭐️

3.Kick Your Game

4.Diggin' On You

5.Case Of The Fake People

6.CrazySexyCool

7.Red Light Special

8.Waterfalls

9.Intermission-Lude

10.Lets's Do It Again

11.If Was Your Girlfriend

12.Sexy (Interlude)

13.Take Our Time

14.Can I Get A Witness (Interlude)

15.Switch

16.Sumthin' Wicked This Way Comes



힙합  하면 저는 90년대의 702, TLC, 그리고 2000년대 초반으로 넘어와서는 Destiny Child 가 떠오릅니다.(사실 힙합의 클래식/교과서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소울/R&B 베이스의 음악을 듣다 보면 황홀하고 찬란한 느낌이 드는데 유독 더운 여름날 노을이랑 잘 어울려서

요즘 주말 12시쯤에 시디플레이어에 올려놓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요즘 뉴트로라고 해서 90년대 문화가 다시 각광받고 있는데 요즘의 솔로 아티스트 위주의 힙합보다 이렇게 그룹으로 누군가 다시 한번 소울 힙합을 재현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사운드도 잘 들어보면 중간중간 들어가는 드럼이나 트럼펫 소리 때문에 재지 Jazzy 스러운, 조금은 빈티지스러운 느낌도 드는 그리운 90년대 클래식 힙합.




첫 도입 사운드부터 정말 전형적인 90년대 사운드에다가 중간에 나오는 래핑은 정말이지 클래식 그 자체.


요즘은 힙합이 음악의 장르로써의 역할을 뛰어넘어서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일종의 '유행'이라는 지배적인 느낌마저도 드는데요.

언더그러운드(인디)와 오버그라운드(메이저)의 경계가 명확했던 예전에 비하면 '주류 문화'가 된 것에 기쁘기도 하지만,

이렇게 소비성 강한, 일명 휘발성의 콘텐츠들이 나오는 지금이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다시 한번 칸예 웨스트의 college 앨범 시리즈, 제이지 의 blueprint 앨범, 나스 의 I am... 앨범 같이 성경책 같은 음악들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라봅니다.



Lady Gaga - The Fame Monster



1. Bad Romance

2. Alejandro

3. Monster

4.Speechless

5. Dance In The Dark

6. Telephone(TITLE)

7. So Happy I Could Die⭐️⭐️⭐️

8. Teeth⭐️⭐️⭐️

9. Just Dance

10. Paparazzi

11. Poker Face

12. I Like It Rough

13.Eh, Eh (Nothing Else I Can Say)

14. Starstruck

15. Beautiful, Dirty, Rich

16. The Fame


17. Money Honey

18. Boys Boys Boys

19. Paper Gangsta

20. Brown Eyes

21. Summerboy

22.Disco Heaven⭐️⭐️⭐️

23. Retro, Dance, Freak



레이디 가가의 1집 리패키지 앨범입니다. 2개의 앨범으로 나눠서 발매했어도 됐을 정도로 양질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앨범인데요- 개인적으로 리패키지 버전으로 재발매했기 때문에 조금 묻힌 감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발매된 지 10년도 더 된 이 앨범을 고른 이유는 얼마 전에 보게 된 슈퍼볼 하프타임 쇼 때문입니다.

슈퍼볼 경기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될 만큼 영향력 있는 경기인만큼 하프타임 쇼 또한 압도당하는 공연 규모, 그리고 퍼포먼스에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이영상이 눈에 끄는 이유는 퍼포먼스의 쇼 show 적인 부분보다는 본인의 데뷔곡으로 저 큰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는 사실에 1집을 다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가가 Gaga 하면 흔히들 엽기적이고 파격적인 비주얼만 기억을 하는데요. 다 시들어본 이 앨범은 팝 pop 장르부터 매니악, 레트로 장르까지 정말 광범위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Lady Gaga - Teeth (Live)

뱀파이어가 연상되는 매니악한 분위기의 Teeth.



7번 트랙 So Happy I Could Die

해 질 녘 옥상에서 들으면 심장 찌릿찌릿 해질 거 같은 노래 



2번째 CD에 있는 Disco Heaven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노래. 디스코 샘플링을 이렇게 세련되게 할 수 있다니..



그러고 보면 가가는 아직까지도 앨범이 나오면 매번 이슈가 되고 차트 상위권에 오릅니다.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이렇게 굳건한 팝스타가 또 누가 있을까요. 어쩌면 성공이라는 건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Yuhki Kuramoto - Romance


1. Second Romance(TITLE)

2.Recollection

3.Bell Song⭐️⭐️⭐️

4.Coming Across

5.Late Summer⭐️⭐️⭐️

6.Roaming

7.Promenade

8.Recollection ll

9.Green Hills⭐️⭐️⭐️

10.In An Old Castle

11.Dozing

12.Paris In Winter

13.Bell Song ll

14.Virgin Road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이번에는 연주곡 앨범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연주곡을 듣는 이유는 무언가 집중해야 할 때 (공부를 한다거나 책을 읽을 때, 아니면 지금처럼 글을 쓸 때) 인데요,

자주 듣는 연주곡으로는 빌 에반스 트리오 Bill evans trio, 끌로드 볼링 Claude Bolling 같이 재즈를 많이 듣지만

날이 더운 만큼 오케스트라 혹은 4중주/트리오 같이 여러 레이어드가 쌓인 음악보다는 시원하게- 옷감으로 비유하자면 리넨처럼-

시원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캐주얼하지는 않은 유키 쿠라모토의 음악을 찾게 됩니다.


유키 쿠라모토는 취미로 피아노 하시는 분들도 많이 좋아하고 연습하시는 연주곡이죠.

그만큼 현란한 기교나 복잡한 음계가 아니라 정말 담백하게 피아노 선율 본연의 매력을 잘 살린 연주곡들입니다.



3번 트랙 Bell Song


5번 트랙 Late Summer



9번 트랙 Green Hills




제가 소개하는 앨범 외에도

 [Pure Piano] 앨범은 듣고 있으면 한음한음 정성스럽게 음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이니 한 번쯤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벌써 2020년도 절반이나 지나갔고 흔히들 여름이라고 말하는 날도 절반 정도 지나갔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이 '여름날에 듣기 좋은 음악'이라는 주제였는데요... 업로드가 너무 늦었네요.) 앞으로 남은 여름날들 제가 소개해드린 음반들이 조금이나마 여름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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