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by 쉬리

한강이 요즘 매우 뜨겁지만

동강은 동강대로 유명하지 않은가?

동강은 한강만큼 거대하지 않지만

아기자기 하고 아름답다

강원도 여행 중

동강을 끼고 달리노라면

동강 곁에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잘 떠나왔구나 싶다


그런데

누군가는 동강 반대편

서강을 이야기한다


서강물에 발을 담근다

조금만 늦었다면

발이 시려

시도할 수 없었겠지~

낙엽도 둥 둥 떠가고

너무 기분이 색다르더라

생전 처음 하는 짓이라~~


강물을 거슬러

물살을 느끼며

뗏목에 실려가노라니

뭉클한 심정이 된다

이때 기나긴 노를 저어가던 뱃사공이

정선아리랑을 들려준다

문득 유명을 달리한 배우 김수미가 생각난다

그녀는

이 강물과 하늘과 구름을 볼 수 없겠지~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떠나겠지~

그 순간이 오기 전에

이 아름다운 강물에

발을 담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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