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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혜영 Sep 24. 2022

실패가 아닌 시도라 말할 수 있는 마음

열심히 살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이  때가 있다.


" 성공은 언제 올까? 나는 아직도 연습만 하는 사람 같다."


실패한 삶이라고   없지만 그렇다고  성공 거리도 없어 보이는 그런 순간 말이다. 혹자는 도전을 해보라 하고 혹자는 복에 겨운 소리라 하고 혹자는 지금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내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결코 지금 누리는 일상이 쉽게 얻은 것들이 아니라  열심의 결과가 작은 성취로 이어진 것임을 알고 있다가도 문득 사기가 꺾이는 날이 찾아온다.


이런 마음이 들다가 저번 주에 한국 천문연구원에서 일하시는 물리학자 황정아 박사의 강연을 듣고 머리를 관통하는 번쩍임이 생겼다.


"2021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 발사는 실패가 아니라 시도였다고 써야 한다."


누리호 1차 발사 시도 이후, 2022 6 21 누리호 2 발사 시도가 있었다.  날은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노력이 시도에 그치지 않고 실패로 좌절되지 않고 성공했다.


성공은 수많은 시도와 좌절의 순간이 모여 이루어지는 결과물이다. 긴 고생의 시간이 쌓여 잠시 행복한 순간을 맛보는 것 같다.


노력을 하는 많은 시간 동안 마음속에 일어나는 감정은 마치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듯 뒤엉켜있다. 그런데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인해 쓰레기는 보석과 같아진다. 감정의 쓰레기들이 마음 안에 여서 세월에 깎아지고 다듬어져 마침내 보석과 같이 변한다. 이 보석과 같은 순간은 성공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성취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내 모든 감정과 그 과정에 대한 기억은 보석의 배경이 되고 나쁜 기억은 보석이 어 쌓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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