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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르미 Jan 22. 2019

영어 잘하는 방법? 습관이 답이다.

  새해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주 정도가 지나갔다. 지금쯤이면 또 많은 사람들이 새해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새해에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다짐한 분들은 독한 의지력이 없다면 이미 공부 계획을 포기했을 확률이 높다. 왜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하는데 습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습관이란 무엇인가?>

  그럼 여기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자. 습관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다. 말 그대로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밴 행동이 습관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역시 모두가 일상생활 중에 다양한 습관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평일 아침에 학교나 회사를 가기 전을 생각해보자. 대부분 사람들은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세수를 하고 면도나 화장을 한 다음 식사를 마치고 양치질을 한다. (요즘은 식사를 거르는 분들도 많긴 하다.) 이 행동들은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고 때로는 번거로운데도 우리는 거의 매일 이 행동들을 반복한다. 왜 그럴까? 이미 같은 행동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습관화가 됐기 때문이다. 습관이 된 행동들은 자연스럽게 몸에 뱄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양치질도 습관화가 됐기 때문에 귀찮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우리 몸에 익숙하지 않은 행동들은 의식적으로 반복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지고 우리는 금방 예전 생활방식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매년 똑같은 새해계획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공신으로 유명한 강성태씨는 한 TV프로그램에서 본인의 경험을 덧붙여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해줬다. 원래 강성태씨는 몸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운동 삼아 집 앞에 있는 철봉에서 턱걸이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턱걸이를 습관화하기 위해 매일 집에 들어가기 전에 턱걸이를 했다는 점이다. 즉, 꼭 해야 하는 귀가라는 행동에 새로운 행동을 추가한 것이다. 그 결과, 턱걸이 한번도 하기 힘들어했던 그는 이제 자신 있게 상의 탈의를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수준으로 몸을 만들었다. 덧붙여 그는 새로운 행동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66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요약하면 핵심은 다음과 같다.

- 꼭 해야 하는 행동에 새로운 행동 추가하기

- 66일 동안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서 습관화하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데는 66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영어공부 습관화하기>

  그렇다면 영어공부도 위 법칙에 맞춰 습관화하면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정답은 없겠지만 내 영어공부 방법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인 습관화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다행히 나는 과거 영어실력이 퇴화되는 것이 두려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이런 행동들이 습관화가 되어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 나 역시 처음 영어공부를 습관화하기 위해 위 법칙을 따랐다. 일단 나는 아침에 세수와 면도를 하고 잠을 완전히 깬 뒤에 전화 영어를 한다. 어차피 꼭 해야 하는 세수와 면도 다음에 전화 영어라는 새로운 행동을 붙인 것이다. 아침에 영어를 연습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저녁에는 개인적인 약속이나 회사 일정으로 수업을 빼먹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에 일부러 아침시간에 영어로 말하는 것을 습관화했다.

아침에 전화영어를 할 때는 개소리를 해도 좋다. 어차피 영어로 해야 하니까

  그 다음으로는 출퇴근길이다. 나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데 주로 버스에서 영어듣기를 하거나 영단어를 외운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 하는 것이 출퇴근이다 보니 이 행동은 어렵지 않게 습관화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퇴근길에 영어를 들으면 버스에서 졸 때가 많아 주로 출근길에 듣기를 하고 퇴근길에 단어암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시행착오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길 권한다.

출퇴근길에 영어듣기 하는 것은 쉽게 습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퇴근 후, 자기 전에 영자신문이나 원서를 읽는다. 이 역시 수면이라는 필수 행동 앞에 새로운 행동을 붙인 경우다. 만약 내용이 어렵다면 잠이 잘 오게 되고 내용이 쉽다면 술술 읽히니까 뿌듯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딱 봐도 졸리게 생긴 영자신문, 잠자기 전에 읽으면 최고다

  이렇게 이번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공부를 습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어떤 행동이라도 처음에는 어색할 것이다. 하지만 66일만 버티면 된다. 66일 이후에는 영어공부가 습관이 되어 매일매일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새해계획 중 하나인 영어공부, 올해는 습관화해서 정복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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