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젤리나 Jan 04. 2021

2021년 계획 세우는 일이 지긋지긋하다

기본에 충실하자


어김없이 202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9월 브런치 작가가 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꿈과 목표, 계획들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 목표대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한 것에 7-80% 정도 채웠달까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연말/연초가 되면 무엇이 될 것이다, 어떤 것을 이룰 것이다 하는 목표에 너무 사로잡혀버려서,

정작 제가 세워놓은 목표를 이루지 못해 (그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자괴감에 무 행동으로 변해버린 12월을 겪으면서 무엇이 저에게 득이 되는 것인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목표라는 것에 집착해 일상 자체가 흔들리게 되면
그것이 과연 올바른 계획 설정인 걸까요?




생각해보면 올해나 내년이나 뭔가 특별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그렇기 때문에 원대한 나만의 목표를 세우는 건 결국에는 제 개인의 선택이고

이로 인해 생긴 괜한 환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목표를 세울 수는 있죠.

다만 목표 세우는 게 잘못되었다는 게 아니라 목표 세우기에 재미 들리고 실행은 하지 않으니까 문제인 거죠.



남들 다 하는 올해 계획 세우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기가 너무나 싫더라고요.

하루 이틀 이러는 것도 지긋지긋해요.

그래서 올해는 새로운 21년 계획이란 단어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원래부터 세웠던 프로젝트들을 무사히 완수하기라도 하자 생각했습니다.



있는 거나 잘 수습하고 마무리하자






브런치 작가 신청할 때 썼던 활동계획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블로그 열심히 활동하던 제가 왜 굳이 브런치를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 브런치 활동 계획

밀라노 정착 과정 경험담과 더불어 이탈리아 일상 및 문화 체험을 통해 작가가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아보고 싶다. 주요 주제들은 아래와 같다.

1. 이탈리아 워킹홀리데이 : 준비 과정 및 주요 사건들
2. 밀라노 생활 에피소드(해외 살이 적응기) : 문화 차이에서 오는 평소 및 회사 생활 에피소드 등
3. 밀라노 일상 살이 & 이탈리아 국내여행 관련 느낀 점 및 관련 팁



불과 몇 달 전인데도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처음 세운 계획대로 (아, 계획이란 말 쓰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쓰고 있는 것인지...


작성해 놓은 활동 계획을 보이는 곳에다가 붙여놔야겠습니다.


자꾸 눈에 보여야 잊지 않고 계속 쓸 테니 말이니까요..



밀라노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안에 있는 스와로브스키 트리







 

작가의 이전글 삶과 죽음, 이탈리아 코로나19 2차 파동의 현장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