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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Jul 20. 2021

공허함 속에서 나를 외쳐 본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공허함에 잠시동안은 크게 한숨을 내 뱉곤 한다. 그 공허함은 조용함에서 오는 것이였고 마냥 공허함을 어떻게 지나쳐야만 다시금 마음이 가뿐해질까 하며 스리 슬쩍 뛰어보고 걸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밝은 음악을 듣기도 하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것도 아주 잠시뿐이였고 그저 계속해서 온 마음은 공허함으로 가득 메울 때가 많았었다. 그래도 끊임없이 나는 출근을 하면서도 매일 같이 최신음악이나 신나는 음악으로 내 가슴을 들썩이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라고 해보지만 역시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저 텅빈 공간속에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 듯 변함 없는 모습에 도대체 "왜 이럴까?" 라며 의문점만 가득해지는 하루가 될 때가 있었다. 분명 이러한 공허함은 색다른 것이나 특별함으로 가득채우면 되겠지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뭔가 그 공허함을 채울 것이 없어진 건지 아니면 찾지 못하는 건지 아리송해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오래 전에는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도 사진 생활을 해왔지만 올해에는 작년과 다르게 공허함도 조금은 크게 느껴지는 것 같고 외로움도 조금씩 커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올해도 물론 작년과 동일하게 사진 생활하면서 이곳 저곳 발로 뛰며 열중하며 되겠지만 말처럼 쉽진 않았었다. 그 이유는 바로 핑계였다. 무조건 생각에서는 "귀찮아"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고 막상 하려니 안해도 그만 해도 그만인 행동으로 치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사진 생활도 작년과 비교한다면 정말 90% 정도 포기한 상태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또 열정의 씨앗을 심어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며 작년과 동일하게 불태워 볼 생각이다. 그것이 언제일지 알 수 없는 기약속에서 말이다. 하지만 사진 생활은 잠시 보류한 채 작년 말부터 올해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 온 것은 바로 자전거 타기이다. 아무래도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 활동이고 자전거를 탈 때 만큼은 정말 사진 생활을 해 왔던 것처럼 행복 그 자체이다. 


사진 생활처럼 90%이상 포기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SNS기자단이다. 분명 3년간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대외활동을 해 왔지만 작년 7월인가? 8월부터 조금씩 기자단 활동을 반 포기한 상태이다. 열심히 해 왔던 것을 90%이상 포기해 오니 아마 마음 속에는 공허함이 생긴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게 그 이유라면 또 다시 해야하나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 하기에는 그 때의 열정이 없어서 시작부터 삐긋거리며 그 때의 열정적인 모습처럼 잘 할 수 있을까 하며 두려움이 앞서게 된다. 그래서 막상 다시 시작하기에는 많은 시행착오 때문인지 다시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매번 나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똑같은 활동을 하는 것은 너무나 싫어하는 타입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사회 생활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겠지만 개인적인 것이라면 딱 잘라서 하지 않는 편이고 너무나 부정적인 쪽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지속적인 활동은 블로그 활동과 자전거 타기이다. 이것마저도 마냥 포기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아마 우울과 공허함이 겹처 삶의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한다. 각자 삶의 즐거움이 있고 삶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마냥 그러한 즐거움과 이유가 사라진다면 아마 나의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지금 현재로선 이러한 활동이 재미나고 아직까지는 삶의 즐거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허함은 우울과 또 다르게 갑작스레 마음이 텅빈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무언가에 집중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사라지는 것이 바로 공허함이다.


그래서 너무 공허함속에 갇혀져 있는 것은 우울감으로 직결 되는 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르게 나와야 하는 것이 바로 공허함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주문을 하고 생각 자체도 다르게 해야만 벗어 날 수 있는 공허함이 아닐까 한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공허함과 마주치기 되는데 그 공허함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모두 나와 같은 공허함속에 갇혀 있는 여러분께 응원한다. 꼭 공허함을 벗어나 다시금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 본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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