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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츠나베 Jun 22. 2016

글쓰기 환경

무엇이 필요한가

준비물

맥북 에어

커피

음악

몰스킨 노트



맥북 에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모든글을 맥북 에어를 이용해서 작성한다. 특별한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고,그냥 메모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에서 바로 작성한다. 글을 조금 더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임시저장 후 천천히 다듬는 것도 가능하고, 한번 발행한 후에 조금씩 고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커피

카페인 중독은 아니지만, 늘 마실 것이 필요하다. 최악의 경우 그냥 미지근한 물이라도 좋지만대부분의 경우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는 크게 3가지 종류로구분한다. 집에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카페에서 마시는아메리카노. 그냥 물에 타마시는 가루커피 카누. 커피를 굉장히좋아하지만 질에 있어서 깐깐하지는 않다. 그렇게 말해도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한다는 기준은 존재하지만, 그래도 카누 정도면 충분하다. 사실 커피 그 자체의 각성 효과를의식하기 보다는 '무언가를 마신다'는 그 행위 자체를 통해집중력을 높이는 편에 가깝다. 뜨거운 액체를 목구멍으로 넘기면서 '나는지금 생각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자기 암시. 그게글을 쓰는 것을 도와준다.


음악

까다롭지는 않지만 가사에 집중하지않을 수 있는 음악 위주로 골라서 BGM으로 듣는 편이다. 또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걸 좋아한다. 그냥 스피커로 크게 틀어두면 집중을 끊는다. 귀에 딱 들어올 수 있도록 집중시켜주는 환경이 더 좋다. 음악을틀어둔 카페는 매장에 따라 다르다. 가요만 줄창 틀어두는 카페는 가지 않고, 스타벅스 정도가 합격점이다. 혹은 오너가 신경써서 엄선한 음악을틀어두는 개인 카페는 의식적으로라도 만족하는 편이다.


몰스킨 노트

시부야 로프트에서 구매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에디션. 무지. 늘 가지고 다니며 자잘한 메모를한다.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 뭘 쓸지 고민할때에는 노트를펼쳐 생각을 정리하고, 예전 메모를 보며 갈피를 잡는 일이 많다. 몰스킨을사용하는 이유는 하나, 비싸기 때문에. 비싼 노트라서 의식적으로소지하고 다니고, 의식적으로 글을 쓰게 된다. 단순히 물리적인가치 이상으로 효과가 있다.


사실 글을 쓰는 것이 직업도 아니고, 그런 전공인 것도 아니다. 다만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트위터를사용하며 짧은 글을 자주 쓰는 것에 익숙해졌지만, 장문을 쓰는 일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그렇기에 지속적인 독서와 지속적인 글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물론 아직은 정돈되지 않고 거친 글만 쓰고 있지만. 나라는 사람이 보이는 글이 쓰고 싶다. 그래서 계속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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