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적어보는 공주님의 매력
스치듯 스미듯 시간은 흐르고
그는 향수를 쓰지 않지만 향기롭다.
그의 얼굴이 가까이 올 때 면 일반남자에게서는 맡을수 없는 청량한 헤어에센스 향이 난다.
입술이 다가올때면 립밤의 달달한 꿀향이 나는 그런 그가 좋다.
즐겨 신는 리복운동화의 셔츠를 툭 걸친 너만의 스타일 또한.
까탈스런 식성도 사진찍을 때마다 뚱한 그표정도 공주님같은 행동까지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예쁘다는걸.
너의 향기가 좋아 니 옷을 입은채 얼굴을 부비적 거릴 때 날 보는 그눈빛이,
소파에 기댄채 고개를 돌려 그 큰눈으로 나를 바라볼 때가 나는 좋다.
너는 싫어하지만 운동을하지 않아 마른 너의 몸이 쇄골을 더 부각시켜 섹시하다는걸 알까.
그 긴 손가락으로 길어진 머리를 귀뒤로 넘길 때 꽤나 야하단걸 알고 있는지.
나는 이렇게 예쁜 널 어떻게 만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분명 같이 마셨는데 왜 나만 취해 있을까.
이글을 다 적고 나면 나는 핸드폰을 끌게, 너는 조명을 줄여줘.
지금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