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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성운 Aug 04. 2019

음식은 그릇에 맛은 로고에 담으세요

배달 서비스 이제는 해외에서도?

이제는 해외여행 가서도 유명 맛집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시대가 되었다. 하루에 먹을 수 있는 끼니 수에 제한이 있고, 멀리까지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해외 벤치마킹을 자주 가는 외식업 종사자라면 여간 꿀팁이 아닐 수 없다.


같은 이유로 나는 태국 호텔에서 라인맨을 통해 유명 맛집의 음식을 주문해봤다. 라인맨으로 주문하니 배달비는 약 4000원이 나왔고 주문 후 40분 만에 음식이 도착했다. 태국에서 유명한 홀리쉬림프라는 곳이었는데 사진처럼 음식이 배달통 없이 종이봉투에 담겨와서 국물이 흐르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다.

홀리쉬림프 새우모듬


하지만 내가 깜짝 놀란 디테일이 있었다. 고객이 음식을 먹다가 옷에 튈 것을 예상하여 자신의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 앞치마와 위생장갑 등을 챙겨주는 세심함이었다.

누가 봐도 홀리쉬림프 그 자체다


하나같이 그게 그거

나는 배달 음식을 이용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배달 음식 사진을 찍고 보면 어디에도 브랜드 로고가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같이 동일한 용기를 사용한다. 그래서 그게 그거 같다. 그런데 홀리 쉬림프는 앞치마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고객이 앞치마 입고 사진 찍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게 있었으니


음식은 그릇에 맛은 로고에

음식은 그릇에 맛은 로고에 담아야 한다. 고객이 로고를 보고 우리 브랜드를 인지하고 맛을 떠올릴 수 있게 말이다. 배달업뿐만 아니라 음식점, 카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SNS를 통해 하루에도 수 십, 수 백장의 음식 사진을 본다. 사진을 봐서는 결코 알 수 없다. 로고가 전혀 없기에 그게 그거 같다. 그래서 그곳을 그 맛을 떠올릴 수 없다.

그릇에 로고가 있다면 당신의 이미지는 더 특별해진다


내 글을 읽고 있는 외식업 오너 중에 자신이 올린 메뉴 이미지를 체크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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