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성운 Jan 26. 2020

편리미엄에 대하여

가성비란 ‘가격 대비 성능 준말로 소비자가 지급한 가격에 비해 제품의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효용을 주는지를 의미한다. 이러한 가성비를 높이려면 분모인 가격을 낮추거나 분자인 성능을 높여야 한다. 그런데 요즘 고객은 제품을 구매할  가격과 성능보다는 가치를 따진다. 내가 지불한 돈에 비해 가장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그런 가치를 납득시키는 일을 프리미엄화라고 하는데 <트렌드코리아 2017>에서는 프리미엄화를 위해 1. 실용적 가치를 눈으로 확인하게 하는 전략 2. 감각적인이고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전략, 3. 원재료의 신선함으로 가치를 내세우는 전략, 차별화된 경험을 상품화하는 전략을 제안한  있다. 그런데 2020년의 프리미엄은 소비자의 편리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를 편리함이  프리미엄이라는 뜻의 편리미엄이라고 한다.

<90년생이 온다>에서는 90년대생의 마음을 잡기 위해 번거로움을 없애야 한다고 말한다. 가정 간편식 휘슬링쿡의 경우 음식이 가장 맛좋은 상태가 됐을  소리로 알려 주는 독특한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 물론 여기서도 문제는 맛이 아니다. 소리가 조리의 끝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을 이용한다는 92년생 김모씨는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가장 맛있는 제품 온도를 원해서 아니라 ‘전자렌지로 조리를   시간을 별도로 확인하고 맞출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카페에 갔다. 곰돌이가 예뻤다. 단순히 디자인에 끌려 케이크를 선택했다. 그런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말은 옛말이었다. 케이크 비닐 이음새를 찾을  없어 한참을 해맸다. 불편함에 진땀이 났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고객의 사소한 불편함에 집중해 그들의 삶을 프리미엄하게 만들어야 하는 때가 아닌가?



[Reference]
김난도 (2019). 트렌드코리아2020  .미래의창, 385.
​​임홍택(2018). 90년생이온다  .whalebooks. 290.

#직원과고객환경을연구하고서비스품질을높입니다 #현검사 #현성운

작가의 이전글 나의 세 가지 훈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