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구소에서 글을 쓰는 실험을 한 결과
글쓰기 연구소에 들어가고 1차 실험을 끝냈다. (참고. 글쓰기 실험 소개) 삶 속에서 글을 써보며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지 되돌아보았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판단했다. 글쓰기를 일상생활에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4가지 결과를 얻었다. 차례로 글을 쓰며 변화된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글을 쓰며 나는...
글을 쓰는 과정은 좋아하지만 부끄럽게도 책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니었다. 책은 지식을 채울 필요가 있는 시점에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수단이었다. 그랬던 내가 2개월 동안 총 7권의 책(소설 3, 개발서 2, 자기 계발 2)을 읽었다. 강제로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정말 글을 잘 쓰고 싶었고 글에 대한 애정의 힘으로 해낼 수 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어떻게 예전에는 멀리했던 책을 지금은 가까이하고 있을까?
예전에는 글감을 고민하고 블로그에 올리는 데 관심이 있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며 얻는 성취감과 재미가 글을 쓰는 원동력이었다. 블로그 운영 덕분에 글을 좋아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사실 블로그 운영에 큰 관심이 없다. 블로그를 방치한 지(?)도 오래되어 가끔 글을 올린다. 이미지를 찾고 그림을 그리던 노력도 사라졌다. 블로그라는 거품을 걷어내고 글쓰기 자체에 관심이 들기 시작한 지금, 글쓰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었다.
글 쓰는 행위를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가짐이 성숙해졌다. 생각을 조곤조곤 풀어쓰는 고뇌의 시간이 늘었다. 잘 작성된 남의 글을 보며 존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풀어썼을지 호기심도 생겼다. 자연스럽게 글을 찾아 읽는 시간이 늘었고 문장을 음미(?)하는 재미를 찾게 되었다. (감탄을 심어주는 문장을 기록하는 내가 낯설다) 정성 어린 노력이 스며들어있는 문장의 집합체인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당연하다.
독서는 글을 쓰는 힘을 키우는데 탁월하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고 즐겨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과정에서 독서에 쏟은 시간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문득 머릿속에 떠오른 책 속 내용에 도움을 받고 글을 쓸 때 많이 느낀다. 책을 통해 얻은 새로운 혹은 성숙한 경험은 작성하는 글에 풍성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더 좋아하고 싶어서 실험을 해봤다.
그랬더니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
'삶 속에서 글쓰기' 실험을 하며 얻은 결론 둘 - https://brunch.co.kr/@sapzape/16
'삶 속에서 글쓰기' 실험을 하며 얻은 결론 셋 - https://brunch.co.kr/@sapzape/17
'삶 속에서 글쓰기' 실험을 하며 얻은 결론 넷 - https://brunch.co.kr/@sapzape/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