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몇 년 전, 폭풍처럼 찾아온 큰아이의 사춘기에 제가 혹독하게 치렀던 대가들과 지금은 늘 사랑스러운 아이를 곁에 두게 된 감사한 사연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소박한 기대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던 코칭의 세계에서 제가 얻게 된 삶의 귀한 보석들도 함께 담았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정작 아이 마음 깊은 곳과는 닿아있지 않음을 알았을 때, 저는 절망하고 또 절망했었죠!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 아이와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코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 주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by 숲코치 . 신정이)
3주를 날짜로 환산하면 21일이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날이지만, 7일을 3번 거듭한다는 것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초이레, 두 이레, 세이레로 거듭되는 동안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점이 되는 것이다. 21일의 시도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꿈을 이루어주는 세 개의 열쇠]의 저자 정연식의 말을 들어보자
하나의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21일이 걸린다.
21일은 작심삼일의 일곱 번 연속이다.
숫자 7에는 완전의 의미, 즉 작심삼일을 완전히 이겨냈다는 의미가 있다.
NLP(신경언어 프로그래밍)에서는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을 21일로 보고 있다.
21일과 관련된 의미 있는 이야기들은 또 있다. 달걀이 병아리로 탈바꿈하는 데는 21일이 걸린다.
또 모든 병뚜껑의 주름은 21개인 크라운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피라미드의 원리에 따라 가장 견고한 밀봉상태가 된다.
새로 태어난 아기도 세 번의 이레, 즉 21일 '삼칠일'이 지나야 면역체계가 만들어져 외출할 수 있다
(본문 중략....)
이처럼 작고도 쉬운 일 한 가지를 정해서 7일씩 3번을 해나가는 동안 작은 습관 하나가 형성될 수 있다. 그
실행의 시간 동안 우리는 새로운 성취의 경험도 하게 된다.
물론 21일간 실행했다고 해서 완벽하게 습관이 자리 잡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3주의 기간 동안 실행했다는 성취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신감이 쌓이고, 그 성취의 경험들이 모여 더 큰 목표에 도전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무엇인가를 실행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것이 매일매일 할 수 있는 쉽고 작은 행동인지부터 살펴보라.
의욕이 넘쳐나서 무리한 것을 선택하게 되면 금방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
실행을 한다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즐기면서 해나가는가에 더 큰 의미가 있다.
한 계단의 폭을 다시 3등분을 하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일단 실행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3등분 한 작고 쉬운 일 한 가지를 정해서 21일간 지속해나가 보는 것이다.
나는 사춘기의 내 아이와 좀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기 위하여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았다.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아주 작고 쉬운 일 한 가지가 떠올랐다.
그것은 아이를 안아주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아이의 방에 가서 잠들어 있는 아이를 안아주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이가 자고 있으니 어색하지도 않고, 안아주면서 아이의 잠도 깨울 수 있었다.
아침에 몇 분 정도 일찍 일어나면 되니까 시간적인 제약도 없었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작은 실천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주었다.
매일 아침 안아줌을 실천하는 동안, 나는 아이에 대한 감사와 애틋함이 점점 깊어지는 '프락시스'를 경험했다. 프락시스는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고요히 잠들어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가슴 뭉클해질 때도 있었고, 안아줌의 날이 거듭될수록 나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귓불에 사랑해라는 말을 속삭이기도 했다.
작은 행동 하나가 그다음 행동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이다. 아침에 아이를 안아주는 일은 점점 더 귀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아이가 이미 내게 많은 행복을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침의 안아줌을 시작해 등교할 때, 귀가할 때, 외출할 때.... 그때가 언제이든 아이를 안아주는 일은 나의 일상이 되었다.
때때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를 아이가 꼭 안아주기도 한다.
나의 안아줌이 아이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오롯이 나에게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지속된 작은 행동 하나 가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하고, 그 성취는 다음 행동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 영향력으로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큰 성취가 눈앞에 나타날 것임을 나는 믿는다.
※ 프락시스 : 어떤 감정에 수반되는 행동을 계속 실천해나가는 것이 그 감정을 더욱 만들어낸다는 뜻의 그리스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춘기 아이들과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코칭의 숲. https://blog.naver.com/netipo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