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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숲코치 신정이 Jan 29. 2018

*6 사춘기. 질문하는 엄마_아이 마음을 두드리다.

엄마의 코치력으로 사랑스러운 아이를 늘 곁에 두라.

몇 년 전, 폭풍처럼 찾아온 큰아이의 사춘기에 제가 혹독하게 치렀던 대가들과 다시 사랑스러운 아이를 곁에 두게 된 감사한 사연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이를 변화시켜보겠다는 소박한 기대로 작은 발걸음을 내디뎠던 코칭의 세계에서 제가 얻게 된 삶의 귀한 보석들도 함께 전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정작 아이 마음 깊은 곳과는 닿아있지 않음을 알았을 때, 저는 절망하고 또 절망했었죠!
어떻게 하면 아이의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지, 아이와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코치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지나오는 동안, 아이가 나를 어른되게 해주었음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by 숲 코치. 신정이)







# 질문은 아이의 마음을 두드린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답정너'라는 말이 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의 신조어다.

질문은 크게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과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간단히 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엄마들이 흔히 아이에게 던지는 

"학원 잘 다녀왔니?"

"시험은 잘 쳤니?"

"밥은 먹었니?"와 같은 질문은 사실 질문의 모양새는 갖추었으나, 아이들의 생각은 자극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질문은 엄마의 필요에 따라서 아주 적은 양의 정보만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 보니,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뭘 물어봐도 건성으로 대답해요." 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곤 한다. 이것은 엄마가 '답정너'와 같은 단답형의 답이 요구되는 질문만을  던졌기 때문이다.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은 아이의 마음을 두드리고,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키워준다.

"오늘 학교에서 어떤 재미있는 일이 있었니?"

"요즘 무엇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니?"

"그렇게 말을 하는 어떤 계기가 있니?"

"스무 살이 되면 네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뭘까?"와 같은 질문들이다.

아이는 엄마의 질문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마음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속에서 아이의 마음속에 있던 아이디어가 하나씩 새롭게 정리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본문 중략....)









어떻게 하면 아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을 할 수 있을까?

그 첫 단추는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노크하는 것이다.

아이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저마다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하는 것이 있다.

엄마가 보기에는 예사로운 분야라도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의 관심사에 호기심을 가지고 똑똑 노크를 해보면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은 마음속에 흩어져 있던 생각들을 하나씩 연결하고 통합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로  도와준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니?"

"요즘 좀 더 관심 가는 것은 어떤 거니?"

"그것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니?"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있니?"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와 같은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라.

이러한 질문은 아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게 한다.

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풀어놓는다.







# 한 번만에 벽을 허물수는 없다.





(본문 중략...)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아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가 하는 질문이 아이의 내면에 작은 파문을 일으켜 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작은 파문은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만약 아이와의 사이에 작은 벽이 쌓인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노력하라.

한 번의 시도로 오랜 시간 다져졌던 벽을 허물 수는 없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질문의 역량을 키워라.

어느새 높았던 벽도 점점 낮아지고, 벽 넘어 아이의 마음이 보이게 될 것이다.













책. /사춘기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엄마의 코치력 / W 미디어 / 지은이 신정이입니다.

이제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춘기에 고군분투하는 많은 엄마들의 마음에 응원을 보냅니다.

# 코칭의 숲. https://blog.naver.com/netip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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