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 '오풍내장'이라고 불리는 녹내장은 비정상적인 안압 수치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눈으로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 결손 현상이 나타나다가
말기에는 결국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써,
3대 실명질환 중 환자수가 가장 많다고 알려졌으며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안과질환입니다.
안압 상승이 주된 원인인 녹내장
안압이란 안구 내부에 존재하는 압력을 말하는데 안내압이라고도 불립니다.
안구 내부에서 생겨나는 방수는 외부로 빠져나가는 비율과 일정해야 하는데요,
정상 안압은 약 15mmHg 정도로 알려져 있고 10~20mmHg를 정상 안압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21mmHg 이상의 안압은 높은 안압으로 간주하며,
두 눈의 안압 차이가 5mmHg 이상일 때는 녹내장 등의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녹내장의 원인인 시신경이 손상을 입게 되는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안압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을 채우고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거나,
방수가 정상보다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시력이 서서히 파괴되는 위험한 질환, 녹내장
검은자 위의 색깔이 녹색으로 보여 녹내장으로 불리는데,
시신경이 급작스럽게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오랜 시간을 두고 파괴됩니다.
녹내장이 발생하면 주변 시력부터 점점 파괴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병이므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운전 시 교통사고율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일본 대학의 연구 결과, 녹내장 초기나 중기에는 교통사고율이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말기가 되면 6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녹내장이 의심된다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어느 날 눈 가장자리에 마치 커튼을 친 것처럼 주변부가 보이지 않고,
그나마 보이는 중심부도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느낀다면
이것은 이미 녹내장이 진행 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자각증상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녹내장 자각증상이 없는 사람은 1/3명 정도입니다.
이로 인해 발견이 늦어지기 쉽고, 발견했을 때에는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있으므로 주기적인 안과검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녹내장의 원인을 전신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내부적인 요인은 오장육부의 허한 기운이 눈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눈 질환은 간 및 신장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눈은 간의 구멍으로, 신장에 열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시력에 영향을 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녹내장 한방치료는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조절해줌으로서
전체적인 신체 기혈 순환 상태와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안구 건강을 관리하는데에 중점을 둡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과 변증에 따른 맞춤 처방이 필요한데요,
맞춤한약 복용 및 침/약침 치료 등을 통해 질환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장부의 균형을 바로잡는
통합적인 녹내장 한방치료를 진행합니다.
녹내장은 서서히 시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기에
지금 당장 녹내장을 앓고 있지 않다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