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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피로연 아침
두 사람이
거울 앞 의자에
나란히 앉았다
다른 시대를 살아 온 두 사람이
거울 앞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조용히 화장을 받는다
여기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익숙치 않은 의자에 앉아
숨을 죽이고는 이들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가만히 지켜본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아름답다고
참 그답게 생각하고 앉아 있었다
언어의 독립을 추구하는 작은 희망을 쓰는 인디 공책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