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의 이유로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새고 헌 밥그릇을 찾아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걷고 뛰고 보고 웃프게
이제야 쓰는 글 옆에서
느리게 깜박이는 커서
그대로 얼어붙은 손끝
망설임에 마른 입술을
조금씩 움직였습니다